[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1일 베트남 증시는 상승했다. 호찌민 VN지수는 1.65% 오른 1663.43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62% 상승한 264.6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 '패닉' 상태를 보였던 베트남 증시는 이날 오름세로 장을 열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섹터별 흐름이 엇갈렸고, 벤치마크 지수는 오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오후 거래 초반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한 뒤 등폭을 확대했다.

베트남 플러스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호찌민 거래소에서 2조 3000억 동(약 1253억 5000만 원), 하노이 거래소에서 820억 동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엣 스톡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강력한 순매수로 돌아섰다"며 "외국인 거래가 이러한 흐름을 유지한다면 상황은 더욱 긍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대부분 섹터가 상승했다. FPT(FPT Corporation)와 CMG(CMC Corporation), ELC(ELC Information Technology JSC), ITD(ITD Corporation), HPT(Hanoi Telecom Technology JSC) 등에 힘입어 IT 섹터의 시가총액이 6.69% 늘었다고 베트남 플러스는 전했다.

부동산 섹터도 약 2% 상승했지만 종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VIC(Vingroup Joint Stock Company), VHM(Vinhomes Joint Stock Company), VRE(Vincom Retail Joint Stock Company), IDC(Development Investment Construction JSC), NLG(Nam Long Investment Corporation), SJS(Song Da Urban & Industrial Zone Investment and Development JSC) 등은 섹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NVL(Novaland Group), SCR(SAI GON THUONG TIN REAL ESTATE)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DXG(Dat Xanh Group), DIG(Development Investment Construction Corporation), HDC(HDC Corporation), LDG(LDG Group) 등은 4% 이상 하락했다.

비엣콤 뱅크 증권(VCBS)은 4분기 거시경제 전망 예측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글로벌 투자금이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세계 지정학적 상황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베트남은 탄탄한 거시경제 기반과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기업 환경을 토대로 글로벌 자금 및 미래 생산 활동의 이상적인 투자 목적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VCBS는 "성장 목표치가 높고 신용 확대가 촉진되는 상황에서 자본 수요 충족 및 시스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연말 일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며 "그러나 성장 지원 정책에 따라 금리는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출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생산 및 기업, 우선순위 부문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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