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영국.아이슬란드 방문 성과 브리핑... 북극서클 총회, '탄소중립 산업도시 포항' 비전 제시
UCL과 도시 혁신·기후 공동 연구 협력…COP33 유치 협력 기반 마련
CCB와 포항국제학교 설립 협약 '첫 발'... 글로벌 교육 인프라 확충 시동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속 가능한 글로벌 혁신 도시 포항' 건설 위해 영국·아이슬란드 등을 방문하고 귀국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속 가능한 도시 혁신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포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아이슬란드 방문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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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혁신도시 포항' 건설위해 지난 13~18일(현지시간)까지 이어진 영국 런던과 브레콘,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5.10.21 nulcheon@newspim.com |
이 시장은 "이번 방문은 포항이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며 "지난 13일부터 18일(현지 시간)까지 이어진 영국 런던과 브레콘,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순방은 포항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영국 UCL 더 바틀렛 단과대학 재키 글라스 학장과 마크 매슬린 교수 등과 만나 ▲POEX(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기반 국제 세미나 공동 개최▲포스텍·한동대와의 지속 가능한 도시 공동 연구 프로젝트▲COP33(유엔 기후 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 포항 유치를 위한 협력 등을 제안했다며 "이는 포항이 탄소중립 산업 도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UCL과의 파트너십은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자평했다.
또 이 시장은 영국 왕실 후원 명문 학교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CB)을 방문해 경북 최초의 '포항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협력 관계 구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 11월 중 학교 관계자를 초청해 펜타시티 내 학교 부지를 시찰하고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북극 서클 총회(Arctic Circle Assembly) 참석 배경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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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혁신도시 포항' 건설위해 지난 13~18일(현지시간)까지 이어진 영국 런던과 브레콘,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5.10.21 nulcheon@newspim.com |
이 시장은 북극 서클 총회에서 '글로벌 혁신 산업 지대 및 협력'을 주제로 비즈니스 세션을 주재하고 포항의 탄소중립 노력과 신산업 전략을 소개하며 기후 위기 시대의 지속 가능한 해법 제시에 지방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올라비르 라그나르 그림손 북극 서클 총회 의장을 비롯 아이슬란드 외교부·기후부 장관, 북극 경제 이사회(AEC) 의장 등과 연쇄 면담을 갖고 ▲북극 항로 연안 도시 협의체 구성▲영일만항-아이슬란드 항만 분야 교류▲전기어선 공동 개발 등을 통해 북극 항로 거점 도시로의 도약 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시장은 "포항에서 열리는 세계 녹색 성장 포럼에 그림손 의장을 초청하고 '북극 서클 총회 지역 포럼'의 포항 개최를 제안했다"며 "그림손 의장으로부터 북극 비즈니스 포럼 개최 제안서를 제출하면 적극 검토해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방문은 포항의 도시 혁신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 가능한 도시 혁신과 국제 교육, 북방 경제 협력을 통해 포항의 국제 위상과 역량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오픈AI 데이터 센터 유치▲2027년 ICLEI 세계 총회 개최지 확정▲영일만항 기반 북극 항로 진출 전략 등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