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이억원, 보험사 CEO 간담회…"저출산 지원 3종 세트'로 상생" 요구

기사입력 : 2025년10월16일 10:06

최종수정 : 2025년10월16일 10: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듀레이션 제도 도입 병행
출산·육아 가정 지원 '3종 세트'로 소비자 부담 완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6일 보험업계와의 첫 공식 간담회에서 "보험산업은 국민의 안전·건강·노후를 책임지는 사회안전망이자 자본시장의 근간"이라며 "단기 실적 경쟁을 넘어 장기적 신뢰와 연대의 금융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한화·교보·농협·신한·현대·DB·KB·메리츠 등 주요 생명·손해보험사 20여 개사 CEO가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보험업계와 만나 건전성 관리와 생산적 금융의 선순환 구축, 국민 신뢰 회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소비자·서민금융 대전환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0.15 yooksa@newspim.com

◆ "건전성은 신뢰의 출발점"…IFRS17·K-ICS 보완과 듀레이션 규제 신설

이 위원장은 먼저 IFRS17(새 국제회계기준)과 K-ICS(신지급여력제도)의 안착을 위한 제도 보완을 약속했다. 그는 "보험산업은 장기자산운용을 통해 건전성에 기반한 신뢰금융과 생산적 금융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며 "보험산업이 장기적 자산운용을 기반으로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규제의 틀을 단계적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손해율 등 계리가정 구체화로 K-ICS 비율의 비교 가능성 제고 ▲기본자본 비율 규제방안 연내 마련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합리화 검토 등 자본의 질 관리 강화를 주요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할인율 제도 개편과 듀레이션 규제 신설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최종관찰만기를 현행보다 장기화해 2035년까지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이 과정에서 시장금리 변동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듀레이션 규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단계로 보험산업의 자본을 생산적 금융과 사회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ALM(자산부채관리)와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 등의 정책지원도 병행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실물경제의 성장을 지원하는 지분취득, 대출 및 펀드 투자에 대한 규제의 합리화를 추진하고 보험업권과 추가 과제들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3단계로는 보험사가 장기적 운용수익을 보험료 할인, 맞춤형 서비스 등 소비자 혜택으로 환원할 수 있도록 자회사 부수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보험의 서비스화와 신탁활성화 등 미래대비 과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 체감형 상생금융 강화"…저출산 지원 3종 세트·지자체 상생상품 추진

이 위원장은 "소비자 보호는 보험의 본질이자 불변의 가치와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보험업권의 상생노력과 관련해 지자체 상생상품의 경우 2026년부터 시민들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150억원 규모의 지자체 대상 공모를 시행하고 소비자 부담완화 효과가 예상되는 '저출산 지원 3종 세트'를 마련한 보험업권에 감사를 표했다

3종 세트는 ▲어린이보험 보험료 할인 ▲보험료 납입유예 ▲보험계약대출 상환유예로 구성된다. 출산 후 1년 이내 또는 육아휴직 기간 중 신청할 수 있으며 내년 4월부터 전 보험사에서 일제히 시행될 예정이다. 연간 약 1200억원 규모의 소비자 부담 완화 효과가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상생노력이 퇴색되지 않도록 보험상품 전 주기에 있어 소비자 보호가 구현되도록 내부통제 강화와 조직문화 조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하며 "당국에서도 판매수수료 개편을 연내 마무리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주요 과제들을 내년 초까지 빈틈 없이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 보험업계 "금융 대전환 공감…건전성·상생 병행할 것"

보험업계도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보험산업에 걸맞는 장기적 시계를 가지고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보험업계가 생산적 금융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보험 건전성 제도의 균형적인 검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생명보험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을 소비자 보호 중심으로 개편하여 신뢰받는 금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금융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생산적 금융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건전성 유지 등 산업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전용상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험사가 충분한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본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보험산업은 장기 신뢰에 기반한 산업"이라고 강조하며 "대표의 임기나 단기실적에 매몰되지 않고 넓고 길게 보며 보험산업의 대전환에 힘쓰고 청년 채용 확대 등 사회적 현안에도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란'에도 李대통령 지지율 60% 돌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회복하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정상 외교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가 일단 '검란 악재'를 덮은 형국이다. 곧 발표될 관세 협상 팩트시트 내용과 주가 추이, 검란 파동이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타결 등의 '이벤트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54%→63%)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1차 남북정상회담(73%→83%)에 따른 지지율 반등과 닮은꼴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2 photo@newspim.com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5%포인트(p) 오른 것이다. 부정적 평가는 6%p 하락한 29%였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1주 조사에서 62%를 기록한 뒤 9월 3주(59%), 10월 1주(57%), 10월 3주(56%), 10월 5주(56%) 등 주춤했다가 약 두 달 만에 60%대에 재진입했다. 한국갤럽의 지난주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3%, 부정 평가는 2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p 떨어졌다. '잘 모름' 또는 의견 유보는 8%였다.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외교'(30%), '경제·민생'(13%)이 꼽혔다. 정상 외교와 주가 급등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와 '외교'(11%)가 지적됐다. 재판 중지법 추진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정당 지지도는 NBS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국민의힘(21%)보다 두 배 높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3%p 올랐고 국민의힘은 4%p 떨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서 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2.7%다.  NBS에서 정부의 돈 풀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재정 운용 기조와 관련해 '국가 재정이 안 좋으므로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민간 경제가 안 좋으므로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3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각종 정책을 더 잘 추진할 정당을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을 제외한 모든 정책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복지 정책(민주 54%·국힘 17%), 외교·통상 정책(민주 53%·국힘 23%), 남북 관계 및 안보 정책(민주 50%·국힘 25%), 고용 정책(민주 46%·국힘 18%), 양극화 해소 정책(민주 44%·국힘 18%) 등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집값 급등으로 초강경 대책을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이 34%로 국민의힘(26%)과의 격차가 확 줄었다. 이 조사는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8%였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디커플링' 현상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이에 따른 검란 파장이다. leejc@newspim.com 2025-11-13 12:22
사진
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셧다운 '종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 예산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공식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출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앞서 하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시 예산안 패키지를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시켰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무리돼 지난달 1일부터 43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 셧다운은 공식 종료됐다. 이번 패키지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FDA), 재향군인부, 군용 건설 프로젝트와 의회 자체의 2026회계연도 예산이 포함됐다. 임시 예산안은 나머지 연방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장한다. 이 기간 공화당과 민주당 간 예산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셧다운 종료는 항공 여행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백만 가정에 대한 식품 지원 복구는 가계 예산에도 여유를 줄 수 있으며, 연말 쇼핑 시즌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동안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 정책 결정자, 가계 모두 고용시장 상태, 인플레이션 추이, 소비자 지출 및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였는데, 셧다운 종료로 미국 경제 관련 주요 통계 데이터 역시 복원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11-13 12: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