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는 조급, 시진핑은 여유"… 미·중 무역전쟁, 버티는 자가 이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치적 계산 깔린 희토류 통제… 서방에 '공포의 시그널'
트럼프의 약점은 '시장'… 시진핑 "버티면 이긴다"
디커플링도 감수… 중국의 전략적 배수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불과 며칠 사이 전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앞서 9일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맞불을 놨다.

양국은 14일에는 서로 상대국 선박에 항만 이용료를 부과하며 갈등을 해운·물류 전선으로까지 확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중국이 미국산 대두(大豆) 수입을 중단해 우리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중국산 식용유 수입 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불과 닷새 만에 자원·관세·항만이 한꺼번에 얽힌 다층적 충돌이 벌어졌지만, 정작 중국 정부는 "이번엔 우리가 이긴다"는 자신감으로 일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블룸버그]

"정치적 계산 깔린 희토류 통제"… 서방에 '공포의 시그널'

중국은 다시 한 번, 전 세계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금속과 광물, 그리고 무기·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을 겨냥한 '희토류 대포'를 꺼내 들었다. 9일 중국 상무부는 홀뮴(Ho)·어븀(Er)·툴륨(Tm)·유로퓸(Eu)·이터븀(Yb) 등 5개 원소를 추가 규제 대상에 포함하며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폭 강화했다.

명분은 '국가안보'였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첨단 기술 산업을 겨냥한 정치적 대응 카드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실제로 시행할 경우 서방 공급망이 단기 충격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이 무기는 한 번만 쓸 수 있는 단발성 카드"라고 분석한다.

리튬·코발트·흑연 등 주요 광물은 서방에서도 확보가 가능하고, 중국이 공급을 끊을 경우 미국과 유럽이 정제 시설을 직접 구축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중국은 이 같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서방의 공포'를 자극하는 심리전을 택했다.

트라피구라의 리처드 홀텀 최고경영자(CEO)는 "광물을 캐는 것보다 가공이 중요하다"며 "단순한 매장량만으로는 안보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바로 이 '정제 능력'의 70~90%를 쥐고 있으며, 이 점이 서방의 치명적 약점이다.

트럼프의 약점은 '시장'… 시진핑 "버티면 이긴다"

중국이 자신감을 보이는 또 다른 이유는 트럼프의 '시장 집착'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트럼프가 주식시장 급락을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는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완화 신호를 보내거나 협상 가능성을 흘리며 '주가 방어'에 나서왔다. 중국은 이를 '미국의 아킬레스건'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가 중국에 요구하는 조건(펜타닐 원료 차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틱톡(TikTok) 금지 등)은 정치적 부담이 큰 사안이다.

여기에 트럼프의 핵심 경제 고문이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기업이 매출의 20%를 중국에서 올리고 있다는 점도 베이징이 쓸 수 있는 '간접 압박 카드'로 거론된다.

이에 더해 중국 관리들은 트럼프의 고율 관세가 결국 미국 내 인플레이션과 고용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즉 "끝까지 싸우는 게 아니라, 미국이 흔들릴 때까지 버티는 것"이 베이징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 "디커플링도 감수"… 중국의 전략적 배수진

중국은 이제 미국과의 부분적 디커플링(탈동조화) 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펜타닐 협력 중단, 미국산 농산물·가금류 수입 금지, 미국 로펌·컨설팅사 활동 제한, 심지어 할리우드 영화 수입 축소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런 조치는 단순한 보복이 아니라, '내수·자립 경제'로의 구조 전환을 선언한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양측의 대결은 경제 논리를 넘어 정치 체력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트럼프가 주가와 여론을 의식해 협상 신호를 주고받는 사이, 시진핑은 시장 충격을 감수하며 '인내전' 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자신감은 바로 이 '체제의 차이' 에서 비롯된다.

주가와 여론에 민감한 트럼프와 달리, 시진핑 체제는 시장 충격에도 정책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체제적 여유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우위를 확신하고 있다.

WSJ와 로이터 등 서방 외신들은 "트럼프는 시장의 눈치를 보지만, 시진핑은 시장을 통제한다"며 "이번 싸움은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