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온·해색 센서로 경남 해양환경 감시
위성 데이터, 지역 신산업 창출 기여 전망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초소형 인공위성 '진주샛-1B' 발사 성공에 이어 후속 위성 '진주샛-2' 예비설계에 착수하며 두 번째 위성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열린 예비설계 검토회의에는 진주시, KTL, 경상국립대 등 개발 주체와 국내 우주분야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해 '진주샛-2' 탑재체 및 본체 시스템 설계안을 면밀히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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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샛 원비(JINJUSat-1B) 실물모형 [사진=진주시] 2025.10.14 |
진주샛-1B는 지난 3월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돼, 당초 3개월 계획을 훌쩍 넘어 6개월 넘도록 안정적 임무 수행 중이며, 400건 이상의 임무 데이터를 지상국과 교신하며 수신하고 있다.
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되는 진주샛-2는 6U급 위성으로, 2027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수온과 해색을 동시에 탐지하는 센서를 탑재해 경남 연근해와 진양호의 수질 변화, 녹·적조 현상, 해양환경 감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위성 개발이 업스트림 기술력 강화와 함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다운스트림 신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생산된 데이터는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에 공유돼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내 위성 데이터 통신 지상국 구축을 통해 위성 전주기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샛-1B' 성공 경험이 후속 위성 개발에 큰 자산이 되고 있다"며 "진주샛-2 개발과 데이터 활용을 통해 진주시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