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2시 기준 260개 시스템 복구…복구율 36.7%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운영이 어려운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20개를 대구센터로 이전하기로 확정했다.
특히 화재로 복구되지 못한 5층의 7, 7-1 전산실과 관련한 시스템은 백업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 등을 활용해 복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인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13일 국정자원 화재 관련 브리핑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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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기자=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13gdlee@newspim.com |
이날 오후 12시 기준 전체 709개 시스템 중 260개(36.7%) 시스템이 복구된 것으로 파악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30개(75.0%), 2등급 시스템 68개 중에서는 35개(51.5%)가 복구됐다.
정부도 시스템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 기존에 투입된 복구 인력 700여명 외에도 제조사 복구인원 80여명을 추가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화재에 직접적 영향을 받은 일부 시스템을 제외한 나머지 시스템은 지난 5일 복구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불이 난 국정자원 5층에는 7, 7-1, 8전산실이 설치됐다. 7-1전산실은 화재로 완전 소실돼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로 이전을 추진하고, 나머지 시스템은 6전산실로 재배치 할 계획이다.
분진 피해가 컸던 7전산실 시스템은 2, 5전산실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7전산실에는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와 우편정보시스템 등이 설치됐다. 8전산실은 분진제거와 전원공사 작업을 지난 11일에 완료해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김 차관은 "다수 시스템이 7전산실 장비를 활용해 즉시 복구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저장된 데이터 등을 우선 복구한 후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복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센터로 이전할 대상 시스템은 20개로 확정됐다. 일부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관련 부처와 협의를 완료해 이전을 시작했다.
김 차관은 "대구센터로 이전하지 않는 시스템은 대전 센터 내 타 전산실 이전을 위한 작업으로 5, 6전산실에 신규 장비 설치를 완료해 서비스별 순차적으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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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행정안전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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