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건강상 사유로 불출석 의사 밝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13일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의 소환조사에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이날 "금일 오전 소환통보된 이 전 위원장은 변호인을 통해 건강상 사유를 들어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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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은 13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에 불출석했다. 사진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사진=뉴스핌DB] |
이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의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의 핵심 참고인 신분이다.
특검팀은 앞서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여러 차례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의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경 금거북이 등 금품을 김 여사 측에 건넨 대가로 윤 전 정부에서 신설된 국교위 초대 위원장직(장관급)에 임명됐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지난달 국교위, 이 전 위원장의 비서 박씨, 이 전 위원장과 김 여사를 이어줬다는 의혹을 받는 정진기 언론문화재단 이사장 정모 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연달아 진행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앞서 "이 전 위원장이 변호인을 통해 출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불출석 사유서 제출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이날도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추후 소환 일정을 다시 정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