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용무 아닌한 방문 취소·연기해달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외교부는 에콰도르의 반정부 시위 격화에 따라 8일 오후 3시부로 에콰도르 내륙 지역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존 여행경보 2단계 지역인 갈라파고스 제도와 3단계 지역인 과야스 주(州)·아수아이 주·로스리오스 주·산타엘레나 주·엘오로 주·마나비 주·에스메랄다스 주에 대한 경보는 유지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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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에콰도르 여행경보 조정 전후 이미지. [사진=외교부] 2025.10.08 moonddo00@newspim.com |
외교부는 "에콰도르 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길 바란다"며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에콰도르 내 출국 권고 발령 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에콰도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 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대표적 원주민 단체인 에콰도르토착인연맹(CONAIE) 주도로 정부의 디젤 보조금 폐지에 항의하는 시위가 16일째 지속되고 있다.
에콰도르에서는 대표적 강성 원주민 단체인 에콰도르토착인연맹(CONAIE) 주도로 정부의 연료 보조금 폐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지난달 하순부터 3주째 이어지고 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을 태운 차량과 대통령 경호실 차량도 7일(현지시간) 수도 키토 남부 카냐르 주(州)에서 성난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다고 에콰도르 대통령실이 밝혔다.
외교부의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 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 자제' ▲특별여행주의보 ▲3단계(적색경보) '출국 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 금지'로 나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최대 90일간 발령되는 것으로 수위는 '여행 자제' 보다 높은 2.5단계에 해당한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