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모사업 일환…12월까지 운영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는 컨벤션센터 방문객 교통 불편 해소와 국제회의복합지구 내 이동 편의 개선을 위해 오는 12월 14일까지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한시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전시가 사업비를 분담하고 대전관광공사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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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제회의복합지구 내 이동 수단인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꿈씨버스 모습. [사진=대전시] 2025.10.08 gyun507@newspim.com |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 20억 원을 투입해 국제회의 기반 조성, 집적시설 지원, 참가자 편의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와 국제회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전 사이언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216만 590㎡ 규모로 대전컨벤션센터 제1·2전시장과 롯데시티호텔, 호텔 오노마, 대전신세계 Art&Science, 예술의전당, 시립연정국악원,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 주요 집적시설이 모여 있다.
이번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정해진 노선과 시간 없이 이용자의 호출에 따라 운행하는 교통 서비스로 스마트폰 앱이나 콜센터를 통해 예약하면 AI·빅데이터 기반 배차로 가장 효율적인 경로로 운행된다.
시는 이번 시범 사업을 '꿈씨버스'라는 이름으로 운영한다. 15인승 소형버스(12인석) 3대를 투입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하며,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을 기점으로 천연기념물센터, 한밭수목원, 만년동 상권, 신세계백화점, 엑스포과학공원 등을 연결한다.
이용자는 지정된 승·하차 지점에서 앱으로 호출하면 가까운 차량이 배정된다. 이용 요금은 500원이며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다.
이용을 원할 경우 앱스토어에서 '셔클앱'을 내려받아 가입 후 호출하면 된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국제회의와 전시, 관광으로 대전컨벤션센터를 찾는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자 시범 운영하게 됐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효용성과 개선점을 확인하고 복합지구 활성화 대책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