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국내 연예

故오요안나 모친, 27일 만에 단식 중단... MBC와 잠정 합의

기사입력 : 2025년10월05일 14:44

최종수정 : 2025년10월05일 14: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BC, 15일 대국민 기자회견
고인에 대한 사과문·제도개선 방안 발표 예정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숨진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씨의 어머니 장연미씨가 27일 만에 사측과 합의하고 단식 농성을 마무리했다.

이번 농성 종료와 관련해 시민사회단체 엔딩크레딧은 5일 "MBC와 유족 측이 잠정 합의에 이르렀으며, 장연미 씨는 단식 농성을 중단하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서 고 오요안나 씨의 어머니인 장연미 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4.18 mironj19@newspim.com

엔딩크레딧이 공개한 'MBC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관련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MBC와 유족 측, 직장갑질119 등 연대 단체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MBC는 고인에 대한 공식 사과문과 함께 향후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MBC는 기존 기상캐스터 직무를 폐지하고, 정규직 직무인 '기상·기후 전문가'로 전환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직무 전환은 기존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는 원래 연대 단체들이 "제2의 오요안나 사건을 막기 위해 어머니가 단식 농성을 한 결과, 오히려 동료들이 불이익을 받았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던 안으로, 장씨 건강 악화와 단식 장기화로 인해 잠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 유족 측 설명이다.

오요안나씨는 지난해 9월 15일, 선배 기상캐스터들의 집요한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직면한 괴롭힘의 근본 원인은 '프리랜서'라는 비정규직 신분에서 비롯됐다. MBC는 기상캐스터를 공개 채용했음에도 정규직 계약 대신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했고, 이로 인해 기상캐스터들 간 출연 기회 경쟁이 극한으로 치달았다.

MBC 기상캐스터로 근무했던 고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또 프리랜서 신분이었기 때문에 오씨는 근로기준법이 보장하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보호 조치, 즉 사용자의 진상 조사, 가해자 징계, 근무 장소 변경 등의 보호를 받을 수 없었다. 이는 프리랜서가 '개인사업자'로 간주돼 근로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장연미씨는 지난달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에 작은 천막을 설치하고, 다른 기상캐스터의 죽음을 막기 위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그녀는 MBC가 남은 기상캐스터 계약을 해지하고 '기상·기후 전문가' 직무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정규직 전환을 요구해 왔다.

MBC는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입사 준비생의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라는 이유를 들었으나, 연대 단체들은 기상캐스터 직무가 방송 상시·지속 업무임을 감안할 때 프리랜서 계약 자체가 부적절했다고 반박했다.

장씨는 이날 녹색병원에 입원하지만, MBC 앞 농성장에서 차례를 지내고 싶다는 뜻을 밝혀, 오는 6일 오전 10시 30분 농성장에서 차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野 "정성호 수사"·與 "특검·국조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결정에 따른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일부 검사들은 항소 포기 결정에 반발하는 등 "외압의 몸통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검찰 내 반발을 "조직적 항명"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감찰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항소 포기는)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위한 빌드업 1단계 작업"이라며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즉시 열고 국정조사부터 신속해 진행해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국민께 밝히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핌DB] 송 원내대표는 "애초에 재판 중지법은 국민 눈속임용 가짜 포장지에 불과했고 진짜는 공소 취소, 배임죄 폐지, 공직선거법 개정, 대법관 증원을 통한 대법원 장악, 4심제 재판소원, 그리고 항소 포기라는 '재판 중지 6종 패키지'였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추미애 법사위원장에 긴급 현안질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사퇴와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과 공범이자 원팀"이라며 "민주당 정권의 연성 독재는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항소 포기 결정에 "검찰 지휘부가 무분별한 상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민 앞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 "공직자로서 본분을 잃은 명백한 항명"이라며 "조작수사와 정치 검찰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렇게 원칙을 중시하며 운운하는 자들이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하지 않았나"라며 "혹시 내란이 정당하다고 생각한 거 아닌가. 김건희 때는 왜 가만히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상적인 검찰의 결정마저도 기승전'이재명'으로 끌고가며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미 1심에서 검찰 구형 대비 충분한 형량이 선고되어 항소의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에 항소를 종용하는 국민의힘의 태도야말로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 사유화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취소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하는 즉시항고를 검찰이 포기할 때 국민의힘과 검찰은 무엇을 했는지, 자신들을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2025-11-09 16:13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