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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본격화…삼성·SK 기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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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AI 인프라에 5000억달러 투입
삼성·SK, 오픈AI와 '스타게이트' 협력
업계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과 함께 발표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패권 경쟁의 중심에 서며 주목받고 있다. 프로젝트는 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터를 대규모로 구축해 AI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이 5000억 달러(약 701조원)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타게이트 발표 자리에 함께한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블룸버그]

삼성전자는 1일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오픈AI와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LOI(의향서)' 체결을 통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지원에 본격 나설 것을 밝혔다.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SDS·삼성물산·삼성중공업 등 각 계열사도 참여해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비롯한 첨단 인프라 구축 전반에 걸쳐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SK그룹도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와 한국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를 공식화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701조원 투자로 AI 인프라 경쟁 선점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 사업이다.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주축이 돼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를 투입해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올해 투자 규모만 1000억 달러(약 140조원)에 달하며, 텍사스주에 첫 번째 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2월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프로젝트의 목표는 AI 개발과 운영에 필수적인 컴퓨팅 인프라를 미국 내에 대규모로 구축하는 것이다.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제공에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데, 이를 위한 데이터센터와 AI 칩, 전력 공급 시설 등을 통합적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구상은 이미 가시화 단계에 진입했다. 오픈AI와 오라클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애빌린에서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와 엔비디아 칩으로 채워진 건물은 운영 중이며, 또 다른 건물도 거의 완공 단계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빌린 캠퍼스는 최종적으로 1GW 이상 전력 용량으로 확장될 수 있다"며 "이는 미국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오라클·소프트뱅크는 애빌린 외 5곳의 추가 스타게이트 부지도 공개했다. 오라클과 텍사스 샤클퍼드 카운티·뉴멕시코 도냐 아나 카운티·미 중서부의 비공개 지역에, 소프트뱅크와는 오하이오 로즈타운·텍사스 밀람 카운티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전체 프로젝트 규모는 7GW, 총 40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 장기적으로는 총 10GW 용량 확보가 목표다.

미국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는 배경에는 AI 패권 경쟁이 있다.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의 AI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K, 경쟁력 강화 기회

삼성전자는 이 프로젝트 참여를 타진해왔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월 샘 올트먼 CEO를 만나 스타게이트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르네 하스 ARM CEO도 함께 자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샘 올트먼 OpenAI 대표와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LOI(의향서) 체결식'에서 악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협약 체결을 통해 오픈AI가 고성능·저전력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HBM은 AI 칩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고속 메모리로, 삼성전자는 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HBM3E 제품의 엔비디아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인 HBM4 개발도 완료해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한 상태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구축될 AI 데이터센터에는 수많은 AI 칩이 투입될 예정이며, 여기에 삼성전자의 HBM이 대거 공급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샘 올트먼 OpenAI 대표와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LOI(의향서)을 체결했다. [사진=SK]

SK하이닉스 역시 HBM 공급 파트너로 참여해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 장 규모의 생산 체제를 갖추고, AI 가속기(GPU) 확보 전략 실현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한국 서남권에 OpenAI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공동 구축하며, B2C·B2B AI 활용 사례 발굴과 차세대 컴퓨팅·데이터센터 솔루션의 시범 운용까지 진행한다.

이에 SK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칩 개발부터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까지 전 주기에 걸친 기술 혁신 협력을 실현하고, '한국형 스타게이트' 구축으로 국내 AI 생태계 확대와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삼성전자와 SK그룹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AI 기업들이 더 강력한 AI 모델 개발을 위해서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며, 스타게이트는 이를 위한 해법으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이 프로젝트 참여가 HBM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현재 SK하이닉스에 밀리고 있는 HBM 시장에서 오픈AI와의 직접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그룹 역시 이번 협력을 통해 HBM 기술력과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결합해 전 주기에 걸친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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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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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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