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기법과 흙의 질감 표현 돋보여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제16회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을 열고 대상 등 총 50점의 입상작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대상은 경북 문경에서 활동 중인 강창성 도예가의 작품 '시간의 결'이 차지했다. 수상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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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대상 작품인 정현우 작가의 분청사기점문기 [사진=김해시] 2025.09.30 |
대상작은 분청토를 활용한 대형 도판 작업으로, 선상감 기법을 적용해 제작됐다. 심사위원단은 흙 본연의 질감을 최대한 살려내면서도 단순하고 절제된 선을 담아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장 김기종 위원장은 "대상작은 전통 분청재료와 기법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선의 흐름과 섬세함을 표현했으며, 도판의 평면성을 활용한 회화적 공간감에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고 말했다.
금상은 정현우 작가의 '분청사기점문기', 은상은 신수연 작가의 '설산'이 각각 선정돼 경남도지사상과 김해시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09점이 출품됐으며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2점, 장려상 5점, 특선 5점, 입선 35점 등 총 50점이 입상작으로 결정됐다.
특선 이상 수상작은 오는 11월 4일부터 9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같은 달 4일 오후 4시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제30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 개막식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은 전국의 실력 있는 도예가와 신진작가들이 참여하는 국내 대표 분청도자 공모전"이라며 "분청도자의 고장 김해의 위상을 알리고 작가들의 창작 열정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무대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