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韓 펫푸드 수출 1.6억달러 돌파…동물장묘업 4년새 45%↑

기사입력 : 2025년09월26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9월26일 11: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동남아 공략 속 수출 1.6억달러 돌파
장묘업체 4년새 45% 늘며 제도권 안착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K-펫푸드 수출이 지난해 1억6000만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함께 기능성·프리미엄 제품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미국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된 영향이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동물장묘업 제도가 정착되며 장묘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펫푸드와 장묘업을 축으로 국내 반려동물 연관산업이 증가세를 거듭하면서 K-펫산업의 성장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

◆ 美·동남아 댕냥이 입맛 사로잡은 K-사료…작년 수출액 1.6억달러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3720억달러에서 오는 2032년 7762억달러로 두 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펫푸드 시장은 약 1233억달러 규모로 전체 산업의 32.8%를 차지하며 핵심 분야로 꼽힌다.

지역 별로 북미가 48.9%로 가장 크고, 아시아·태평양(29.6%), 유럽(13.1%), 남미(7.9%)도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주요 60개국에서 반려동물 개체수가 2016년 16억5000만마리에서 오는 2026년 20억마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도 고속 성장 중이다. 2022년 8조원 수준이던 반려동물 연관산업 시장은 2032년 20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 9.5%의 성장세로,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유통 제품의 53%는 해외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입 브랜드 의존도가 높은 현상이 실제 구매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3년 기준 국내 펫푸드 시장 전체 매출액은 1조1803억원이지만, 매출액 점유율은 ▲로얄캐닌(27.5%) ▲마즈(13.9%) 등 외국계가 주도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대주산업(8.9%) ▲우리와(8.7%) ▲하림(3.9%)이 뒤를 잇는다.

반면 수출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016년 1350만달러에 불과했던 한국산 펫푸드 수출액은 지난해 1억6090만달러까지 증가했다. 연평균 성장률이 36%를 웃도는 가파른 성장세다. 수출국 비중을 보면 일본이 6200만달러(38.5%)로 최대 시장이다.

이 같은 성장은 제품 다변화와 맞물려 있다. 국내 펫푸드 업체들은 과거엔 건사료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알레르기 완화, 소화 개선 등 기능성 제품과 프리미엄 간식류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깨끗한 제조 공정과 투명한 원료 공개도 K-사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윤관식 우리와 생산팀장은 "국내에서 쓰는 원료들을 가지고 국내에서 제조해 영양학적으로 반려동물에 좋은 사료를 만들고 있다"며 "펫푸드를 사람이 먹어도 될 만한 수준의 '식품' 수준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동물장묘업체, 최근 4년 만에 45% 증가…"장례율 90%까지" 전망

펫푸드 산업과 함께 반려동물 장묘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동물보호법상 허가 영업으로 규정된 동물장묘업은 장례식장, 화장시설, 건조장시설, 수분해장시설, 봉안시설 가운데 하나 이상을 갖춰 운영하는 업종이다.

[천안=뉴스핌] 이정아 기자 = 반려동물 장묘업체 21그램 권신구 대표가 지난 25일 농림축산식품부 기자단에 21그램 장례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9.26 plum@newspim.com

장묘업체 수는 최근 몇 년 새 꾸준히 늘었다. 2020년 57개소였던 동물장묘업 허가 시설은 2021년 63개소, 2022년 68개소, 2023년 74개소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83개소를 기록했다. 불과 4년 만에 45% 이상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1개소로 가장 많으며 경남 9개, 경북 8개, 전북 6개, 충북 5개, 충남·전남 각 4개, 부산 3개, 대구·울산·세종·인천 각 2개, 서울·광주 각 1개다. 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분포가 두드러진다.

서비스도 다양화됐다. 일반적인 화장뿐 아니라 건조·멸균 분쇄로 유골을 처리하는 건조장시설, 화학용액을 이용한 수분해장시설 등 친환경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봉안시설은 사람의 납골당처럼 반려동물 유골을 안치하는 공간으로, 추모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회 전반의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흐름이 장묘산업 확산의 가장 큰 동력이라고 말한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처럼 여기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장례식을 치르고, 유골을 안치하거나 자연장 방식으로 추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반려동물 장묘업체 21그램 권신구 대표는 "사람과 똑같이 반려동물도 화장, 추모식, 봉안당 등 정식 장례 절차를 치르고 있다"며 "지금은 반려동물 장례율이 30% 안팎이지만 곧 일본이나 호주처럼 장례율이 80~9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성=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펫푸드 업체 '우리와'에서 생산되는 사료. 2025.09.26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