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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정부시, 태조·태종 의정부행차 620년 만에 재현…'회룡문화제'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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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역사적 정체성 되살리는 새로운 전환점 마련

[의정부=뉴스핌]신선호 기자=의정부시는 '제40회 회룡문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를 620년 만에 재현하며 의정부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

'군사도시'라는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태조와 태종의 역사적 화해 서사를 현대적 콘텐츠로 확장해 의정부를 정체성 있는 '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의정부의 역사자산을 브랜드화하고 이를 문화·관광·산업으로 확장해 '베드타운'에서 '체류형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39회 회룡문화제 개막행사[사진=의정부시] 2025.09.24 sinnews7@newspim.com

◆태조·태종의 만남, 의정부 정체성 회복의 출발점…역사적 고증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

의정부는 조선 초 국정을 논의했던 도시이자, 태조와 무학대사의 회룡사 일화, 전좌마을 등 풍부한 역사 이야기를 품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부대찌개 도시'로 대표되는 군사 중심 도시 이미지가 더 강하게 남아 있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과거 이미지를 넘어 역사문화를 바로 세우고, 미래를 향한 큰걸음을 내딛는 출발점으로 마련했다.

의정부는 전주, 수원과 더불어 '왕의 도시'로 불릴 만큼 깊은 역사성을 지닌 곳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태조 13회(숙박, 사냥, 강무, 경유), 태종 17회(태상왕 맞이, 사냥, 강무), 세종 13회(강무, 사냥), 단종 1회(사냥구경), 세조 10회(사냥, 강무) 등 모두 54차례 임금이 의정부를 찾은 기록이 전한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역사성을 되새기며 의정부가 진정한 왕의 도시라는 굳건한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제39회 회룡문화제 개막행사[사진=의정부시] 2025.09.24 sinnews7@newspim.com

시는 이번 재현 행사를 앞두고 역사성과 장소성, 행렬과 복식에 대해 학술적 고증을 거쳐 철저히 준비했다. '태종실록' 기록을 토대로 당시 태조와 태종의 만남을 재현하고 전문가 자문과 학술회의를 통해 행차 경로와 전좌마을의 역사적 의미를 검증했다.

또한 세종 시기에 관제와 복식이 확정되기 전이라는 시대적 특성을 반영해, 고려 말~조선 초 복식을 기준으로 한 전국 최초의 왕의 행렬을 기획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의정부만의 차별화된 축제로 준비했다.

제39회 회룡문화제 개막행사[사진=의정부시] 2025.09.24 sinnews7@newspim.com

◆의정부에서만 볼 수 있는 왕실 행차…두 왕의 극적인 화해

이번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는 조선 개국 이후 처음으로 태조와 태종 두 왕이 함께하는 행렬을 재현한다. 함흥차사로 대표되는 갈등을 넘어 극적인 화해를 이룬 역사적 의미를 담아 의정부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선보인다.

전국 최초로 시대 고증에 기반한 왕실 행차로 기획돼 다른 지역 축제와 뚜렷이 구분된다. 두 왕은 각각 다른 출발지에서 행차를 시작하고 화해 의식을 치른 뒤 함께 한양으로 향하는 구성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제39회 회룡문화제 개막행사[사진=의정부시] 2025.09.24 sinnews7@newspim.com

이번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는 함흥차사로 상징되는 갈등을 넘어 의정부에서 이뤄진 태조와 태종의 극적인 화해를 주제로 재현된다. 설화 속 갈등 장면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태종을 임금으로 공인하는 어보 전달 장면을 통해 화해의 의미를 선명히 드러낸다.

특히 '태종실록'에 기록된 태조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헌수례를 재현해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한다. 이 의식은 시청 앞 시민교 특설무대에서 웅장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제39회 회룡문화제 개막행사[사진=의정부시] 2025.09.24 sinnews7@newspim.com

◆시민 참여로 완성되는 의정부만의 역사…축제군사도시를 넘어 문화수도로 가는 첫걸음

이번 행사는 전문 배우뿐 아니라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로 꾸며진다.

태조와 태종의 배역은 배우 김승수와 정의갑이 맡지만 원경왕후‧양녕대군‧태조의 최측근과 태종의 주요 대신 등 주요 인물들은 시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이번 공모에는 88명이 응모했으며 최종 오디션을 통해 22명의 주요 배역을 확정한다.

왕실 행차에는 총 560명이 참여하며 이 가운데 350명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여기에 전문배우 150명, 취타대 60명이 더해져 시민들이 주도하는 행렬을 이끈다. 또한 별도로 400여 명의 시민이 각 동(洞) 깃발을 앞세우고 후미에 합류해 목적지까지 함께 행진한다.

이번처럼 1000 명 규모의 인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민 주도 왕실 행차는 전국 최초의 시도로 '시민이 만들어가는 역사 재현'의 모범이 될 전망이다.

태조태종 행차 포스터[사진=의정부시] 2025.09.24 sinnews7@newspim.com

이번 행사는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의정부가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의 역사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역사적 자부심을 높이는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문화도시는 시민의 단합 속에서 완성되는 만큼 이번 축제를 통해 역사적 정체성에 바탕을 둔 참여와 합심이 이뤄지며, 변화하는 의정부의 서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재현은 북부 문화수도로 나아가는 첫걸음이자 시민들의 문화적 긍지와 통합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동근 시장은 "620년 만에 재현되는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는 우리 도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살리는 역사적 장면"이라며 "이번 회룡문화제가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문화 축제가 되고 의정부가 군사도시 이미지를 넘어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40회 회룡문화제'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전좌마을(회룡사 입구 사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는 28일 의정부 예술의전당 및 예총에서 출발해 의정부역 동부교차로, 호원2동 주민센터를 거쳐 전좌마을 특설무대까지 약 4.5km를 이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sinnews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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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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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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