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우크라, 드론 공격으로 러 정유공장 38곳 중 16곳 타격… 하루 100만 배럴 생산 차질

기사입력 : 2025년09월24일 01:05

최종수정 : 2025년09월24일 01: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정유 공장에 대한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러시아 디젤 수출이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에너지 업계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최근 공격이 지난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가장 성공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랴잔주의 한 정유 공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의 에너지 리서치 및 컨설팅 기관인 에너지 애스펙츠(Energy Aspects)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집중적인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의 정유 공장들이 생산 시설에 타격을 입으면서 러시아 정제 능력이 하루 100만 배럴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 수출량 추적 기관인 오일엑스(OilX)와 보텍사(Vortexa) 등은 현재 수준이 유지된다면 러시아의 경우 수출량은 9월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지난 8월 초 이후 러시아의 정유 공장 38곳 중 16곳이 타격을 입었으며 이중 일부는 여러 차례 타격을 받았다"며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 랴잔에 있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정유 공장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랴잔 정유 공장은 하루 34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상품·에너지 가격 보고 및 분석 전문 기관인 아르거스(Argus)의 유럽 석유 제품 가격 책정 책임자인 베네딕트 조지는 "이번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지금까지 수행했던 어떤 것보다 가장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국내 휘발유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세가 심각해지자 지난 7월부터 휘발유 해외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하지만 디젤은 생산량이 국내 수요를 50% 이상 초과하고 있어 수출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타격을 받는 제품도 디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디젤을 많이 수출하는 나라이다. 수출량의 절반 정도가 터키로 향하고, 나머지가 서아프리카와 북아프리카, 브라질 등으로 수출된다. 

최근 터키는 러시아 디젤 물량이 줄면서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수입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제재는 러시아의 정유 시설과 터미널, 석유 저장고에 대한 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 생산을 늘리고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전쟁을 러시아 중심부로 더 가까이 옮겨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생산하는 드론 수가 러시아와 맞먹게 되면 러시아는 연료 부족과 경제 손실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이러한 현상이 증가하고 있고, 더 많은 드론이 러시아 목표물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과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타격을 입은 러시아 석유 및 가스 시설 중에는 국경에서 1000㎞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약 1400km를 날아가 러시아 중부 바시키르 공화국에 있는 가즈프롬 네프테힘 살라바트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을 공격했다. 

같은 날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볼고그라드에 있는 러시아 최대 정유소 중 한 곳도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강버스 재운항 보름 만에 또 멈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가 수심이 얕은 구간을 지나던 중 강바닥에 걸려 멈춰서 승객 82명이 구조됐다. 한강버스는 잦은 고장으로 한 달간 중단됐다 이달부터 재개된 가운데, 서울시는 안전 확인을 위해 일부 구간의 운항을 또 중단하기로 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15일 오후 8시25분경 잠실행 7항차 한강버스 102호가 잠실선착장 인근 100m 부근에서 강바닥에 걸려 멈췄다. 시는 수난구조대·한강경찰대·한강본부 등 관련 기관에 즉시 신고해 구조정을 투입했고, 오후 9시14분 승객 82명 전원을 잠실선착장으로 이송해 귀가 조치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강버스와 서울시는 선장 작성 사고보고서, 선박 내 CCTV, 한강본부 수심 측정 데이터, 항로 준설 실적, 지장물 현황 등을 종합 검토해 원인을 파악했다. 직접적인 멈춤 사고의 원인은 항로 이탈에 따른 저수심 구간 걸림이며, 간접적 원인은 저수심 구간 우측 항로 표시등(부이) 밝기 불충분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지난 1일부터 다시 운항을 재개한 한강버스가 3일 서울 강남구 한강버스 압구정선착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03 choipix16@newspim.com 시는 추후 해양안전심판원, 관할 경찰서,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의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멈춘 한강버스의 인양은 오는 19일 오후 7시 만조 시점 물 때에 맞춰 선박 부상 시 이동할 예정이다. 또 점검 조치를 완료할 때까지 당분간 한남대교 남단 마곡~여의도 구간만 부분 운항한다. 압구정~옥수~뚝섬~잠실 구간은 운항하지 않는다. 시는 한남대교 상류 항로 수중 탐사, 저수심 구간 토사퇴적 현황 확인, 부유물·이물질 제거, 선기장 교육 강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한강버스 102호가 잠실선착장 인근 지점에서 일시 정지해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고 발생 즉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했고, 그 과정에서 모든 안전 절차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열흘 만에 잦은 고장으로 한 달간 운항을 중단했다가 이달부터 재개했다. 시는 300회 이상 성능 안정화 시범 운항을 마치고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지만, 재개 보름 만에 다시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한강버스 안전성 관련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사고 원인 규명과 대응 방안 등에 관해 특별 지시를 내렸다. 김 총리는 "서울시는 행안부와 협조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강버스 선박, 선착장, 운항 노선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며 "한강의 얕은 수심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상세하게 분석해 조치하라"고 밝혔다. 특별 지시에는 한강버스 운항 중 좌초, 침몰,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갖춰졌는지 재점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총리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점검·후속 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필요 시 일시 중단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방안을 추가 검토해 시행하라"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 2025-11-16 15:23
사진
'천안 이랜드 화재' 이틀째 진화 중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지난 15일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진화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화재 발생 9시간 30여 분 만인 전날(15일) 오후 3시 31분쯤 큰 불길이 잡혔으나 불이 아직 다 꺼지지는 않았다. 화재가 난 물류 창고의 천장이 무너지는 등 건물 붕괴도 우려된다. 다행히 불이 업무 시작 전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물류센터 경비원 등 근무하던 직원 3명은 119에 신고한 후 모두 스스로 대피했다. 16일 충남소방본부 등은 소방관 150여 명과 소방차 및 진화 장비 80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소방청은 이날 오전7시쯤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에 위치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사진=독자제공]  소방 당국에 따르면 골조가 강한 불길에 장시간 노출된 탓에 지붕 등 건물 일부분이 붕괴한 상태라 내부 진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건물 외부에서 내부를 향해 방수포로 분당 최대 7만 5000L의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재 발생 9시간 30여 분 만인 전날 오후 3시 30분쯤 큰 불길이 잡혔고 오후 7시 30분을 기해 대응 2단계가 해제됐다. 하지만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응 1단계를 유지 중이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의류 등 내부 적재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4년 7월 준공된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물 연면적이 축구장 27개 넓이와 맞먹는 19만 3210㎡에 달한다. 화물차 150대가 동시 접안할 수 있고, 일일 최대 5만 박스, 연간 400만∼500만 박스를 처리하는 대형 물류 시설이다. 의류 등이 최소 1만 개 넘게 보관돼 있었다고 한다. 물류센터 전체가 사실상 전소된 상태로, 보관하던 의류와 신발 등 상품이 다 타버려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불은 전날 오전 6시 8분경 건물 지상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대응 1단계', 5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장비 150대와 소방관 430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9시간 30여 분 만인 전날 오후 3시 31분경 큰 불길은 잡혔지만 불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5-11-16 11: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