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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플러그 파워 8일 연속 상승 ② '만년 적자' 수소 기업의 투자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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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수익 불가능, 자금 고갈 가능성 높아
AI 인프라 지출 증가로 수소 연료 시장에 기회
월가, 신중론 우세...평균 목표주가 2.40달러

이 기사는 9월 22일 오후 4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플러그 파워 8일 연속 상승 ① 뚜렷한 호재 없이 오르는 이유는>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심각한 재정 상황, 주식 희석 우려

플러그 파워(종목코드: PLUG)의 재정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현재 보유 현금은 약 1억 4000만 달러에 불과한 반면, 부채는 거의 10억 달러에 달한다. 매년 8억 달러 이상을 소진하고 있어 현재 현금 보유량으로는 몇 분기도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다.

플러그 파워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사업 지속을 위해 플러그 파워는 추가 부채 조달이나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가 불가피하다. 실제로 지난 2년 반 동안 주식 수는 두 배로 증가했다. 분기마다 2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 희석을 통한 자금 조달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크게 희석시키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플러그 파워가 결국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지만, 2030년 이전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가장 큰 위험은 수익을 내기 시작하기도 전에 자금이 바닥날 가능성이다.

◆ AI 혁명, 수소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혁명이 수소 연료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I 인프라, 특히 데이터 센터에 대한 지출은 향후 수년간 연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플러그 파워  [사진 = 업체 홈페이지]

데이터 센터는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며, 많은 기술 대기업들이 기후 친화적이고 탄소 중립적인 운영을 약속해왔다. 기존 전력망만으로는 급증하는 AI 인프라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기업들은 원자력 발전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가동 중단된 시설들을 재가동하고 있다.

플러그 파워는 자사의 수소 연료 시스템이 이러한 에너지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회사는 "AI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깨끗하고 안정적이며 확장 가능한 전력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며 "연료 전지가 데이터 센터와 AI 인프라에 전력을 공급하는 중요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소가 아직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AI 산업은 막대한 자본력과 친환경 운영 약속으로 인해 비용 프리미엄을 감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산업 중 하나다. 이는 수소 연료 혁명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 월가의 엇갈린 시각, 신중론 우세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 의견은 대체로 신중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25개 투자은행 중 7곳이 '매수', 13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4곳은 '시장수익률 하회', 1곳은 '매도' 의견을 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2.4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0.09%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하지만 목표주가 범위가 0.55달러에서 7달러까지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는 수소 산업과 플러그 파워에 대한 전망이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도 크게 엇갈린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게차 등 플러그 파워의 애플리케이션 사례 [사진 = 업체 홈페이지]

모간스탠리는 특히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는데, 향후 12개월 동안 플러그 파워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수소 산업의 장기적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기반한다.

이러한 의견 차이는 플러그 파워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수소 경제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당장의 수익성 개선 속도와 현금 소진 우려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 투자 판단의 핵심, 생존 가능성과 타이밍

플러그 파워에 대한 투자 결정은 결국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첫째는 수소 경제에 대한 장기적 믿음이고, 둘째는 플러그 파워가 그 혜택을 실현하기 전에 생존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수소 산업의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 전문가들은 수소 연료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하며, 특히 항공 산업과 같이 고밀도 연료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수소가 화석 연료의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AI 혁명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급증 역시 수소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시점의 문제가 남아 있다. 수소 연료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규모 상용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 사이에 플러그 파워가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생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플러그 파워의 그린 수소 생산 [사진 = 업체 홈페이지]

현재 플러그 파워는 조지아주, 테네시주, 루이지애나주에 하루 40톤의 액화수소 생산 용량을 갖춘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 생산 시설 개발도 추진 중이다. 월마트 같은 대형 고객사와의 거래도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수요 약세로 인한 지속적인 손실 구조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 신중한 접근이 현명한 선택

이번 주가 급등이 투자 심리의 진정한 전환인지, 아니면 공매도 투자자들이 숨을 고른 뒤 사라질 일시적인 현상인지가 관건이다. 어느 쪽이든, 9월 플러그 파워의 주가 흐름은 거의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플러그 파워가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갖춘 사업이 될 때까지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 주식을 피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낮은 주가가 매력적일 수 있지만, 적자가 계속되고 손실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가장 공격적인 투자자가 아니라면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제한적이다.

AI가 수소 혁명을 촉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지만, 설령 그런 전환이 향후 몇 년 안에 이뤄진다 하더라도 플러그 파워 주주들은 지분 희석으로 인해 그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사업적 관점에서는 희망이 있을지라도, 주식 투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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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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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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