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김동명 LG엔솔 대표는 왜 일반석에 앉았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위기 순간 드러난 '행동으로 말하는' 리더십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미국에 구금됐던 직원들과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귀국 현장에서 마주한 김 대표의 얼굴은 지쳐 보였다. 사태 수습을 위해 분주히 뛰어다닌 흔적이 역력했다. 평소 기자들 질문에 거침없이 답변하던 모습과는 달리, 이날은 단어 하나를 고르기 위해 멈칫하던 순간이 잦았다. 말투도 한결 느려졌다.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이후 구금됐던 한 협력사 직원과 소통 과정에서 들은 이야기는 다소 의외였다. 귀국 전세기에서 김 대표가 일등석도, 비즈니스석도 아닌 일반석(이코노미석)에 앉았다는 것이다.

협력사 직원은 "비즈니스석과 일등석에 빈자리가 있어 김동명 대표가 당연히 한 자리 이용할 줄 알았는데 일반석에 앉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대기업 대표치고는 이례적인 행동이다. 보통 기업 임원들은 업무 효율성을 위해 비행에서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게 일반적이라서다. 한 기업 임원은 "착륙 후 바로 출장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비행기 내에서도 일을 해야한다"며 "비즈니스석을 탑승하면 확실히 업무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선택은 달랐다. 협력사 직원은 힘든 시간을 함께한 직원들과 같은 자리에 앉아 시간을 보내겠다는 의지로 느껴졌다고 했다. 

사실 이번 구금 사태는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큰 위기였다. 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및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급작스럽게 체포되는 동시에 구금됐다.

김 대표는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현지로 날아갔고, 긴 시간의 노력 끝에 전원 석방이라는 성과를 얻어냈다.

귀국 현장에서 김 대표는 "구금됐던 모든 분이 무사하게 귀환하셔서 가장 기쁘게 생각한다"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이어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어려움을 전부 관계자분께서 노력해서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그의 말에서도 이번 사태가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였는지 알 수 있었다.

다만 향후 공장 건설 지연이나 인력 운용 방안 등 구체적인 질문에는 "준비를 하고 말해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신 직원 지원 문제만큼은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는 "귀국하신 분들이 안정적인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일반석에 앉은 기업 대표. 단순해 보이는 이 행동이 같이 비행기를 탔던 이들에게, 해당 이야기를 전해 들은 기자에게 왜 이렇게 기억에 남을까.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리더십의 모습이라서 그랬던 것 같다. 위기 상황에서 직원들과 함께하려는 의지와 몸소 실천하는 모습까지,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십이었다.

물론 이번 구금 사태가 LG에너지솔루션에 미칠 파장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공장 건설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고, 현지 운영 방식도 바뀌어야 할지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확실해 보였다. 위기의 순간에 직원들과 같은 자리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선택한 대표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리더십이 있는 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위기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말이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사진
고유가 피해지원금 27일부터 지급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행정안전부가 고유가로 인한 취약계층 부담을 덜기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시작한다. 신청은 27일 오전 9시부터 5월 8일 오후 6시까지 약 2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지급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며, 지원금은 기초생활수급자 1인당 55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45만원이다. 비수도권 및 인구감소지역 거주자는 1인당 5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신청 첫 주(27~30일)는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특히 5월 1일 근로자의 날 휴무에 따라 이달 30일에는 끝자리 4·9뿐 아니라 5·0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 24시간 가능하며(마감일은 오후 6시까지), 오프라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은행 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다. 1차 기간 내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는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2차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는 국민콜110, 전담 콜센터(1670-2626), 지방자치단체 콜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중동 전쟁이 촉발한 고유가·고환율·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께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숨통을 틔워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정부는 국민께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불편함 없이 신청·지급받아 사용하실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고유가로 인한 취약계층 부담을 덜기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시작한다. 사진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peoplekim@newspim.com 2026-04-26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