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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안산시, 체육 도시 위상 강화..."스포츠 마케팅과 관광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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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체육대회 유치로 스포츠 MICE 도시로 자리매김
'2025 AYBC 아시아 국제 농구대회'와 전국 3쿠션 당구대회 개최
체육대회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 창출 및 엘리트 선수 육성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모두가 즐기는 체육, 스포츠로 하나 되는 건강한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경기 안산시가 다양한 체육행사와 방송 콘텐츠 연계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체육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뭉쳐야 찬다4' 첫 직관 경기에서 인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앞서 시는 지난 3월 체육 분야 종합 정책을 발표한 이후, 체계적인 전략 아래 ▲전국 단위 방송 콘텐츠 연계▲국내외 주요 체육대회 유치▲엘리트 선수 육성▲공공 체육 인프라 확충 등 문화 체육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기존에 단순 체육활동 지원을 넘어, 스포츠와 문화·관광·방송을 융합한 '콘텐츠 중심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시민의 체육 참여율 확대는 물론 도시브랜드 가치와 외부 인지도 제고까지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인기 예능 '뭉쳐야 찬다4' 홈구장 안산

JTBC의 대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인 '뭉쳐야 찬다4'는 지난 5월부터 안산와~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정하고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전국에 송출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축구계의 전설들로 구성된 감독이 아이돌, 가수, 배우, 개그맨, 스포츠인, 인플루언서 등 축구 능력자들을 선수로 구성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홈구장으로 정해진 안산와~스타디움은 천연 잔디 구장을 보유한 수도권 대표 종합운동장으로써 경기 품질과 접근성, 관람 편의성 등 모든 면에서 최적의 조건으로 평가받고 방송을 통해 전국에 홍보되고 있다.

'뭉쳐야 찬다4'는 지역 관광지 홍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8월 24일 방송에서는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과 대부해솔길, 안산-대부도 뱃길(안산호)이 소개되며 안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힐링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담아냈다.

오는 21일 방송에서는 안산호수공원이 주요 촬영지로 등장하며 해양레저스포츠 카약 체험과 함께 시민 여가 공간으로서 안산의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명한다.

아울러, 1만 여명의 관람객 참여 속 진행된 '뭉쳐야 찬다4' 첫 직관 경기도 공개된다. 특히 첫 번째 경기에서는 안산그리너스U-15팀과 뭉찬 연합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디지털 홍보자료. [사진=안산시]

김연경과 함께 '배구 도시 안산'

김연경은 안산서초와 원곡중학교를 졸업한 안산 출신의 세계적인 배구 스타로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발목 한쪽에 자신이 태어난 초지동의 좌표를 타투로 새길 정도로 애향심을 표현해 왔다.

김연경 선수는 전국 배구 꿈나무들을 지원하기 위해 재단(KYK 파운데이션)을 설립하고 유소년 배구 육성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시는 올해 초 KYK 재단 측과 협력해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2025 KYK파운데이션 전국 중학교 배구 최강전 안산대회' 공동 개최를 이끌었다.

전국 중학생 선수들에게 도전의 무대를 제공하며 안산의 배구 위상을 한층 높이고 유소년 배구 저변 확대에도 힘을 보탰다.

김연경 선수는 은퇴 후 첫 방송 활동 격으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선택, 지난 7월부터 안산시 대표 실내 체육시설인 상록수체육관에서 본 촬영을 진행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김연경이 감독으로 변신해 창단팀 '필승원더독스'를 이끌고 프로 무대 진출이 좌절된 선수들과 함께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오는 9월 28일(일) 밤 9시 1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국제·전국 대회 유치로 체육 도시 입지 강화

안산시는 올해 국내·외 주요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개최하며 스포츠 마이스(MICE)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우선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올림픽체육관, 신안산대학교체육관, 와동체육관 등 3곳에서 '2025 AYBC 아시아 국제 농구대회'가 개최됐다.

이민근 안산시장(맨 뒷줄 오른쪽 아홉번째)이 지난 14일 '2025 KYK파운데이션 전국 중학교 배구 최강전 안산대회' 시상식에서 참가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이 대회는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온 39개 해외 팀과 41개 국내 팀이 참가한 국내 최대 규모 유소년 농구대회다.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안산은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와동체육관에서는 '2025 안산 김홍도 전국3쿠션 당구대회'가 개최됐다.

전국에서 모인 800여 명의 당구 동호인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열정적인 경기와 함께 세계랭킹 1위 조명우 선수의 사인회가 현장에서 진행돼 전국 당구 팬들의 이목을 안산으로 집중시키며 성공적인 생활체육 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9월 21일 개최 예정인 안산시 대표 스포츠 축제 '2025 안산 마라톤대회'는 아름다운 대부도 해안 코스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차별화된 대회로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도 참가자 모집이 시작 단 일주일 만에 마감되며 인기를 반증했다. 전국 각지의 러너들과 가족, 응원단 등 5600여 명이 안산 대부도를 달리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선희 문화체육관광 국장은 "전국 단위 규모는 물론 국제대회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체육행사를 꾸준히 유치하며 대회 참가자들과 보호자, 관계자 등 외부 유입 인구를 통한 숙박, 식음료, 교통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함께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무대 빛낸 안산시 엘리트 선수들

엘리트 체육 육성에서도 안산시는 뚜렷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우선, 안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유도부 소속 김하윤 선수는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24년 만의 여자유도 최중량급 동메달 획득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왼쪽)이 '2025 라인루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하윤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김 선수는 올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도 34년 만에 한국 여자유도 역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며 대한민국 여자 유도의 신흥 간판으로 떠올랐다. 지난 7월에는 독일에서 개최된 '2025 라인루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개인전 금메달을 추가하며 2개 국제대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다.

펜싱부에서는 국가대표 서지연, 김정미 선수가 안산시를 대표한다. 두 선수는 2025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특히 김 선수는 같은 해 독일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역사상 최고 성적 달성에 기여했다.

시는 엘리트 선수들의 국제무대 활약을 통해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을 지속해 나간다는 포부다.

시민 일상 스며든 공공 체육 인프라

안산시는 지난해 11월 개관한 월피체육문화센터를 포함해 총 7개의 공공 수영장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육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각 체육문화센터에는 다목적 체육관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시민 만족도가 높다.

내년에 도합 3개 공공 수영장이 추가 개관할 예정으로 시민의 체육활동과 건강 증진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내년 2월에 정식 개관하는 생존누리수영장은 내달부터 임시 운영을 시작한다. 이어 3월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안산반다비체육문화센터가, 4월에는 지역문화와 체육이 융합된 관산문화체육센터가 차례로 문을 열며 안산시 전역에 균형 잡힌 체육 인프라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방송과 연계한 체육 프로그램과 국내외 대회 유치를 통해 안산이 '시민과 함께하는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산만의 체육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하고 시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끌어가는 스포츠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한편 시는 하반기에도 ▲종목별 체육대회 개최▲체육 인재 육성▲문화·관광과 연계한 스포츠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명실상부 '스포츠 선도 도시'로서의 도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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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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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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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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