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수출입 물가지수'…달러 환율 1.1% 상승 영향 수출 물가 0.7%↑
수입 물가 0.3% 상승…두바이유 2,1% 하락했으나 환율 효과 더 커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8월 수출·입 물가가 달러/원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16일 '수출입 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서 8월 원화기준 수출물가는 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 광학 기기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7% 상승(전년동월대비 1.0%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달러/원 평균환율은 7월 1375.22원에서 8월 1389.66원으로 1.1% 상승했다. 환율 영향이 배제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1% 상승했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7%상승했다.
8월 원화기준 수입물가는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0.3% 상승(전년동월대비 2.2% 하락)했다.
이 기간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7월 평균 배럴당 70.87 달러에서 8월 69.39 달러로 2.1% 하락했다.
원재료는 원유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하락했고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화학제품등이 오르며0.5%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8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무역지수 중 8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5.4%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는 2.0%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광산품 등이 증가하여 2.2%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는 3.8%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시차적용 -5.9%)이 수출가격(-3.2%)보다 더 크게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9%)와 수출물량지수(5.4%)가 모두 올라 8.5%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입 물가에 영향이 큰 국제 유가가 9월 들어 이날까지 두바이유가 소폭 올랐고 환율은 보합권이다"며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 때문에 9월 수출입물가의 향방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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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9.15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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