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한체육회는 15일 출범 200일을 맞은 유승민 회장의 성과와 청사진을 공개했다.

체육회는 유 회장 취임 후 '책임 있는 변화'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공정·혁신·신뢰·상생을 4대 핵심 가치로 삼아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대한체육회]

먼저 스포츠공정위원회 운영 방식을 바꿔 회장 권한 개입을 차단했다. 미성년자 대상 폭력·성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처벌 수위와 시효를 강화했다. 스포츠개혁위원회를 출범시켜 8대 혁신과제와 100개 중점 과제를 선정하고, 선수·지도자 지원 강화를 위한 지원부와 꿈나무육성부·메디컬센터를 신설했다. 개인 트레이너 훈련 참여 허용과 새벽 훈련 자율화 같은 현장 중심 정책도 눈에 띈다.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종이 없는 회의, 블록체인 증명서 도입 등 ESG 경영도 도입했다. 임원 연임 제한 강화, 학부모-회원단체 간담회, 노사협의회 직접 참여도 새롭게 시도한 제도다.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활동, 해외 스포츠 교류 협정 체결, 각종 국제회의 참가로 외교적 활동을 이어갔다.

재정 확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정부 지출 구조 조정과 일부 사업 종료로 줄어든 예산(347억원)을 상쇄하며, 내년 예산안에서 340억원을 추가로 따냈다. 확보된 예산은 후보선수 전임지도자·회원단체 직원 처우 개선(17억원), 예비 국가대표 육성(30억원), 남원 유소년스포츠콤플렉스 건립(52억원) 등에 투입된다.

향후 과제는 학생 선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 200일은 변화를 향한 첫 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고 모두가 행복한 체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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