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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토론발 서브프라임 충격 월가 확산...신용시장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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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대출상환 여력 악화 신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 텍사스 등에서 서브프라임(신용도가 낮은 개인용) 자동차 대출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금융회사의 갑작스런 파산이 현지 자동차 딜러는 물론이고 JP모간과 블랙록 등 월가의 주요 금융회사들에 충격을 주고 있다.

수백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오토론(자동차 대출) 유동화 시장이 경색될 위험, 나아가 저신용 대출 시장 전반으로 불씨가 번질 위험이 고개를 들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짚었다.

서브프라임 오토론 업체인 트라이컬러 홀딩스의 부정 혐의가 불거진 지난 9일, 회사는 즉각 연방파산법 제7조에 따른 청산절차를 법원에 신청했다. 연방 검찰은 트라이컬러가 오토론 재원 확보와 유동화 과정에서 담보를 중복 설정하는 기망 행위를 했는지 살피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파산의 경우 최근 수 년간 이어진 고금리에다, 고용시장 약화로 고위험 대출 시장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징후로 여겨진다고 평했다. 

지난 수년 동안 기관투자자들은 높은 금리에 이끌려 서브프라임 오토론 유동화증권(ABS) 시장에 많은 자금을 투자해 왔다. 해당 시장 규모는 800억달러로 부풀었다.

이를 두고 자산운용업계 일각에서는 2000년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광기 못지 않은 부실과 관리미흡, 위험 기준 미비 등의 문제가 버무려져 있다고 지적한다.

액소닉 캐피탈의 리서치 부문 이사 피터 체키니는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 참가자들이 (그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서브프라임 오토론에 엄청난 수요를 만들어내면서 심사 기준이 느슨해지고 때로는 무모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트라이컬러의 파산은 하나의 고립된 사건으로 보일 수 있지만, 서브프라임 오토론(자동차 대출) 시장 전반에 경고음을 울리는 카나라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라이컬러 딜러십 외관 [사진=블룸버그]

서브프라임 오토론 ABS 시장 규모는 800억 달러로 커졌지만 여전히 모기지 유동화 증권(MBS) 시장 내 서브프라임 MBS 규모에 비하면 미약한 수준이다. 이번 사건이 금융 시스템 전반에 위협을 가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럼에도 트라이컬러의 파산은 틈새 금융회사의 파산조차 월가 전체에 파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2007년 설립된 트라이컬러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네바다 지역의 저소득 히스패닉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토론 영업을 벌여 왔다. 대출자의 3분의 2 이상이 사회보장 번호를 갖고 있지 않은 불법 이민자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준 대출 자산은 10억달러로 2020년의 5배에 달했다.

다른 많은 서브프라임 오토론 회사처럼 트라이컬러는 '웨어하우스 창구(warehouse facilities)'라 불리는 단기 크레딧 라인을 통해 은행 등에서 자금을 끌어와 대출(오토론) 재원으로 활용했다.

그런 뒤 해당 대출(오토론)을 담보로 높은 금리의 증권을 발행, 채권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형태로 대출금을 유동화했다. ABS로 현금화한 자금은 은행 등에서 끌어온 단기 자금을 상환하는 데 쓰이는데, 이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 지불 비용과 오토론 고객에게서 수취하는 이자 수입의 차이가 회사의 주요 소득원이다.

트라이컬러에 단기 자금을 빌려준 은행들은 최근 동일한 담보가 여러 계약에 제공됐을 의혹을 제기했고, 수사 당국이 현재 이를 조사중이다.

피해를 보게 된 금융회사들은 적지 않다. 트라이컬러가 법원에 제출한 파산신청 문서에 따르면 트라이컬러의 채권자와 거래처는 2만5000 곳이 넘는다. 

피프스 서드 뱅코프는 트라이컬러의 부정 의혹이 불거진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트라이컬러와 거래에서 최대 2억 달러의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JP모간과 바클레이즈도 유사한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초 JP모간과 바클레이즈는 트라이컬러 ABS 거래를 차단했다. 

트라이컬러가 발행한 오토론 ABS를 보유한 투자기관에는 핌코와 얼라이언스번스타인, 야누스 헨더슨 등도 포함됐다.

트라이컬러의 파산 신청 이후, 회사가 발행한 오토론 ABS 가격이 급락했다 [사진=블룸버그]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사건을 미국 신용(크레딧) 시장, 특히 서브프라임 크레딧 시장 전반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큐라셋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 마이클 히슬롭은 "저소득층의 소비는 한동안 좋지 않았고 최근 더 악화됐다"며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점점 더 위험한 채권에서 낮은 수익률을 받아들여 왔다(고위험 채권을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적기에 당도하면 고위험 크레딧 자산시장의 위험 또한 다소 누그러질 수 있겠지만 많이 약해진 토대 위에 많은 돈들이 싸여 있다는 경고에 해당한다.

이미 중하위 소득층을 중심으로 가계 재정 상태가 나빠지고 연체가 늘면서 미국내 자동차 압류 건수는 급증했다.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자동차 압류 건수는 2009년 이후 최고치로 불어났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서브프라임 대출자 가운데 60일 이상 연체자의 비중이 올해 초 기준 최소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태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시티그룹 내 ABS 전략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서브프라임 오토론 ABS의 약 10%가 시티의 위험 감시 대상에 올랐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의 지난해 조사 보고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자동차 가격 급등으로 차량 구매자들의 차입액 규모도 빠르게 부풀었다며 그 과정에서 많은 오토론 회사들이 대출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 심사) 기준을 완화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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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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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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