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웹툰 허브센터 콘텐츠 기업 30개사 입주 확정
[순천=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원도심에 애니메이션과 웹툰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콘텐츠산업 도시로 도약을 선언했다.
순천시는 10일 글로벌 웹툰 허브센터에서 입주기업 대표와 지역 학계 관계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환영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롭게 둥지를 튼 기업들을 환영하고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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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제막식 [사진=순천시] 2025.09.10 chadol999@newspim.com |
행사는 '콘텐츠산업이 순천에 펼쳐갈 미래'를 주제로 AI로 구현한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글로벌 웹툰 허브센터 현판 제막식과 시·기업·대학·원도심 시민이 참여하는 차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제막식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순천, 콘텐츠 도시의 미래를 열다'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클러스터 출범의 의미를 더했다.
차담 자리에서는 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 청년 인재 양성 및 취업 연계,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를 통해 상생과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현재까지 애니메이션 웹툰 출판 분야 콘텐츠 기업 30개사와 투자협약을 맺고 이전을 확정했으며 오는 11월까지 원도심 공실을 리모델링한 창·제작기지인 '원츠랜드'에 이들 기업의 순차적 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총 35개사 이상 유치를 목표로 추가 유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으로 이전해 준 기업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콘텐츠 산업 중심지로서 어두웠던 원도심을 밝히고 학생들과 기업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클러스터 내 유일한 출판기업인 남해 봄날 정은영 대표는 "콘텐츠 기업들이 모여야 시너지가 나는데 그런 동력을 가진 곳이 바로 순천"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웹툰 회사 공감미디어 이재훈 대표 역시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지원받아 감사하며 핵심 인력들이 둥지를 틀어 지역 콘텐츠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