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대상 AI 전환의 'AX 시대' 선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이노션이 인공지능을 내세워 고객경험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AX(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선언했다.
이노션은 4일 서울 성수동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국내외 20여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한 가운데 AI(인공지능) 중장기 미래성장 계획을 담은 '2025년 이노션 애널리스트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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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이 인공지능(AI)을 내세워 고객경험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AX(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선언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이노션] |
이노션 CFO인 신승호 재경지원실장(전무)은 인사말을 통해 "이노션은 현재 AI를 바탕으로 내부업무 고도화 및 향후 비즈니스 확장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고객들에겐 한층 더 새로운 소비자 경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노션은 지난해 3월 생성형 AI 기반 자체 솔루션 구축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 AI솔루션팀을 신설한 바 있다.
이노션은 이번 애널리스트데이에서 크리에이티브 부문과 AI 전략 부문으로 나눠 향후 성장전략 등에 관해 발표했다.
연사로 나선 CR부문장인 김정아 부사장은 '크리에이티브 관점에서 바라본 이노션의 경쟁력과 투자 매력도'에 대해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큰 화제를 모으며 올해 칸 국제광고제에서 대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영화 <밤낚시>의 성공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콘텐츠 간 경계가 없어져 오히려 광고의 영역을 무한 확장할 수 있는 시대"라며 "유튜브, 뮤지컬, 야구, 광고 등이 이제 서로 다른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화 <밤낚시>는 배우 손석구와 현대차의 아이오닉 5가 주연으로 등장하며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사건을 다룬다. 약 13분 남짓한 분량으로 영화 관람료가 1000원으로 책정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밤낚시 성공 이후 여러 분야, 많은 기업에서 '이노션과 새로운 콘텐츠를 작업해 보고 싶다'는 연락을 많이 받고 있다"며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기회가 많은 이노션은 분명 투자자들에게 있어 매력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건우 AI솔루션팀장은 이노션의 AI 전략 및 방향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했다. 앞서 이노션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빅테크 포함 20여개 파트너사와 얼라이언스를 체결한 바 있다.
김 팀장은 "자체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좋지만 먼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해 작은 성공부터 만들어가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며 "파트너사들의 노하우와 역량, 경험 등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부분을 살리는 게 'AI 퀵인(Quick in)'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노션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내부 효율화, 고객가치 향상, 신규사업 발굴이라는 3가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올해에는 AI 기반 성장동력을 확보한 뒤 내년부터는 AX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궁극적으로 2027년 AI를 기반으로 사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간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지금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AI 협업을 통해 더 나은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노션만의 AX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프로세스 혁신을 꾀한 뒤 고객경험의 혁신을 만들어 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