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이시바 정치 운명, 8일 '조기 총재選' 결정 여부에 달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참의원 선거 패배 후 자민당 내에서 거센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정면 돌파를 택했다.

이시바 총리는 2일 열린 자민당 양원 의원 총회에서 사임 의사 대신 계속 집권 의지를 거듭 밝히며 정권 연속을 선언했다.

하지만 집권 기반은 이미 크게 흔들린 상태다. 자민당 내부에서는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요구가 확산되고 있으며, 오는 8일 열릴 총재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기점으로 이시바 총리의 정치적 운명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조기 총재 선거, 사실상의 퇴진 권고

현재 자민당 내 최대 쟁점은 조기 총재 선거 시기다. 규정상 당 소속 국회의원과 전국 47개 도도부현 연합 대표가 과반수 요구를 모으면 총재 선거가 조기 개최된다. 이는 곧 총리에 대한 '퇴진 권고'와 다름없다.

이시바 총리 측은 최근 내각 지지율이 반등 조짐을 보였다는 점을 들어 정권 연속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하지만 당내 분위기는 싸늘하다. 이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등 유력 인사들은 "마음속으로는 결정했다"며 총재 선거 조기 실시 쪽으로 기울었음을 시사했다.

총리가 재출마하려면 추천인 20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지금의 고립된 정치적 상황에서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총회에서 이시바 총리는 "이시바라면 바꿔줄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렸다"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동시에 "지위에 연연하지 않지만, 적합한 시기에 결단하겠다"고 말해, 당내 압력에 일정 부분 응답하면서도 즉각 사퇴는 피했다.

이는 조기 총재 선거 논의가 본격화하기 전까지 최소한의 정치적 시간을 벌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 왜 총재 선거가 중요한가

일본은 내각제 국가지만, 총리는 집권당 총재가 맡는 것이 관례다. 자민당은 전후 일본 정치의 '1당 지배 체제'를 사실상 유지해 왔다. 따라서 자민당 총재 선거는 곧 총리 교체를 의미한다.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내에서 군사·안보 전문가로 이름을 알려 왔다. 그러나 그는 오랜 기간 '비주류'로 평가돼 왔으며, 주류 파벌의 지지를 폭넓게 얻지 못했다. 오히려 당내 개혁파 이미지로 대중적 인기가 있었고, 이 때문에 총재 선거 때마다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지난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며 총리 자리에 오른 것도 '변화를 기대하는 민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취임 이후에는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과감한 개혁보다는 타협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곧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없다"는 당내 불만으로 이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블룸버그]

◆ 8일이 갈림길

자민당 총재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8일 조기 선거 실시 여부를 확정한다. 만약 총재 선거가 앞당겨진다면 이시바 총리가 재출마할 가능성은 낮고, 사실상 퇴진 수순이 불가피하다.

반대로 조기 선거가 무산되면 그는 당분간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리더십 위기는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다.

이시바 총리가 선택한 '책임론 돌파' 전략이 효과를 낼지, 아니면 8일을 기점으로 정권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는 이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일본 정치의 불안정성은 다시 한 번 고조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