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넘어 미주·유럽·아프리카 등 대거 참여… 12일까지 등록 연장
기초지방정부 최초… '지속 가능 글로벌 도시' 위한 국제협력 비전 제시
이동환 고양시장 "세계 협력 중심지 부상…세계총회 등 파급 효과 기대"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 총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고양시는 이번 총회는 전 세계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대표단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성공적 개최를 위해 프로그램과 운영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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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UCLG ASPAC 이우시 총회 이사회 회의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2025.09.01 atbodo@newspim.com |
행사는 약 220개 지방정부에서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캐나다, 스페인, 스위스 등 미주와 유럽,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까지 포함해 전 세계 약 20여 개국에서 등록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고양시는 더 많은 지자체와 기관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등록 마감일을 당초 8월 말에서 9월 중순까지 연장했다. 사전등록은 인당 120달러였으며 현재 일반등록은 인당 150달러로 진행 중이다.
UCLG ASPAC 총회, 기초지방정부 최초 개최
격년으로 열리는 UCLG ASPAC 총회가 올해로 열 번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대구(제1차), 태국 파타야(제2차), 전라북도(제6차), 중국 이우(제9차) 등 주요 도시들이 주최했으나 올해는 고양특례시가 기초지방정부 최초로 개최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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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UCLG ASPAC 유치 제안 위한 사무총장과 면담 모습. [사진=고양시] 2025.09.01 atbodo@newspim.com |
이번 총회의 주제는 '미래를 위한 자족 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이다. 재생에너지 도입, 스마트 인프라 구축, 순환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도시 혁신 사례가 발표된다. 정부와 국제기구, 학계 및 민간 부문이 함께 지역 간 연대 강화와 도시 자립 역량 증진 방안 그리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천 전략을 모색한다.
중국 이우시 부시장 가오 진과 호주 지방정부연합 부위원장 다리아 털리가 메인포럼을 이끌며 지속가능 발전과 지방정부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UN 장 타드 특사는 영상 기조연설로 국제 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몰디브 말레시장과 주한 베트남·카타르 대사 등이 참석하는 서브포럼에서는 에너지 자립 세션부터 가족친화도시 세션, 도시성장 세션, 일자리 창출 세션 그리고 청년 리더십 세션까지 다섯 가지 주제로 각국 경험과 정책 사례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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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10차 UCLG ASPAC 총회 협력 의향서 체결식에서 화이팅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5.09.01 atbod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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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10차 UCLG ASPAC 고양 총회 조직위원회 회의. [사진=고양시] 2025.09.01 atbodo@newspim.com |
'에너지 자립 세션'에서는 재생에너지 도입으로 에너지 효율성과 자립도를 높이는 정책 혁신 및 공공-민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몰디브·말레이시아·울산 전문가들이 경험담을 나눈다. '가족친화도시 세션'은 저출산 문제 대응과 가족 친화적 환경 조성을 다룬다.
'도시설장 성장 세션'에서는 스마트 기술과 인프라 도입 방향성을 모색하며 '일자리 창출 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확대 사례들을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청년 리더십 세션'은 청년층을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토론할 예정이다.
셔틀버스부터 통역·안전관리까지…참가자 편의 최우선
고양시는 행사 참가자의 편의를 위해 킨텍스 제1전시장과 소노캄호텔 간 셔틀버스를 운영해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동시통역 및 순차통역 서비스를 강화하고 안내요원을 충분히 배치해 원활한 행사 진행을 지원한다. QR코드를 활용한 프로그램 일정 안내뿐 아니라 사전 이메일 안내 및 참가자 핸드북 배포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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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2차 UCLG ASPAC 정저우시 집행부회의 참석 모습. [사진=고양시] 2025.09.01 atbod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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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10차 UCLG ASPAC 고양 총회 홍보물. [사진=고양시] 2025.09.01 atbodo@newspim.com |
행사장 내에는 의료지원팀과 안전관리 담당자가 상주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갖췄다. 표지판 설치 및 대피 안내 영상 송출 등을 통해 사전에 안전 정보를 알리고 일산서부경찰서와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총회 기간에는 킨텍스에서 동시에 열리는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 2025',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정기회의', '스마트국토 엑스포' 등이 함께 개최돼 다양한 교류 기회를 마련한다. 또 일산호수공원에서는 고양호수예술축제와 고양가을꽃축제가 펼쳐져 국내외 방문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 내 공동 홍보부스를 통해 지방정부들과 국내외 기업 간 폭넓은 네트워크 형성이 기대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행사는 고양이 글로벌 지방정부 협력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어질 세계총회에서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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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전경. [사진=고양시]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