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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독주 속 김승규·송범근 가세...홍명보호 수문장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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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호 내부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골문을 지킬 수문장 경쟁도 흥미진진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9월 A매치 기간 미국에서 FIFA 랭킹 15위 미국, 13위 멕시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펼쳐지기에 현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평가전이다. 이를 기점으로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합류를 위한 내부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축구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8.28 thswlgh50@newspim.com

홍명보 감독은 지난 25일 9월 A매치에 함께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외국 태생 혼혈 태극전사'로 거듭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합류, 젊은 수비수들의 대거 유입 등 모든 포지션에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선수 변화가 거의 없는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 자리도 경쟁이 가속화됐다.

홍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함께했던 조현우(울산 HD),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현대)을 대표팀으로 불렀다. 홍명보호가 출범한 후 이들이 모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 10차전에서는 부동의 주전 조현우를 비롯해 이창근, 김동헌이 함께 했다. 직전 동아시안컵도 같았으나 이번엔 다른 선택을 내렸다.

조현우는 지난 몇 년 동안 대한민국 골문을 굳게 지켜왔다. 김승규는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으나 훌훌 털어내고 최근 복귀해 활약 중이다. 나머지 한자리는 전북 현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막내 골키퍼' 송범근이 차지했다.

조현우는 확실한 홍명보호의 주전 수문장이다.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차전부터 올해 6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차전까지, 무려 A매치 18경기 연속 골문을 지켰을 정도다.

A매치 44경기 43실점을 기록 중인 조현우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8시즌 연속 프로축구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된 정상급 골키퍼다. 지난해엔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 삼성) 이후 16년 만에 골키퍼로 시즌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대표팀과 계속 함께 하면서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몇 번이고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축구 대표팀 골키퍼 김승규.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8.28 thswlgh50@newspim.com

대표팀 골키퍼 자리에 계속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지만 조현우의 입지는 굳건했다. 하지만 김승규가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전 대표팀 골문 자리는 조현우와 김승규 양강 체제였다. 출전 경기의 비중과 숫자를 따지면 사실상 김승규가 대표팀 1번 골키퍼에 가까웠다.

그런데 김승규가 지난해 1월 아시안컵 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상황이 확 바뀌었다. 힘겹게 재활을 거쳐 복귀했는데 8월 다시 같은 부상으로 또 쓰러졌다. 이후 10월에 다시 축구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조현우에 밀려 벤치를 지켰다.

김승규는 이번 여름 도쿄에 입단해 새로운 도전을 나섰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 11실점을 기록하며 예전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실전 감각만 꾸준하게 쌓는다면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A매치 81경기 출전에, 세 차례 월드컵(2014 브라질·2018 러시아·2022 카타르)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으로 경험치 면에선 조현우를 앞선다.

조현우가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김승규는 빌드업에서 강점을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빌드업 능력을 기반으로 주전 골키퍼로 기용됐었다. 2023 아시안컵 전까지 치열하게 주전을 다퉜던 터라 남은 기간 활약에 따라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설 골키퍼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훈련 중인 골키퍼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8.28 thswlgh50@newspim.com

두 베테랑 골키퍼와 함께 송범근도 경쟁에 가세한다. 송범근은 그동안 백업의 백업 역할이라 A매치도 1경기 출전에 그친다. 하지만 최근 전북이 K리그1에서 최소 실점(23골)으로 선두 독주를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10경기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송범근은 선방률(76.3%) 골킥 성공(경기당 5.33개), 장거리 골킥 성공률(45.7%) 등 각종 골키퍼 지표에서도 리그 1위다.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상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소속팀 활약이나 최근 기세라면 충분히 두 베테랑에게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열한 내부 경쟁은 반가운 일이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 경쟁력도 그만큼 오를 수 있다. 경기 감각을 올리고 있는 이전 1번 골키퍼 김승규와 성장세가 무서운 송범근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주전이었던 조현우 역시 안심할 수 없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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