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태백·삼척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예타 통과...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

기사입력 : 2025년08월20일 17:27

최종수정 : 2025년08월20일 17:27

무탄소 에너지 도시와 첨단 의료 클러스터 창출

[태백=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20일 태백·삼척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 2025년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7143억 원 규모로 조기 폐광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대체산업을 육성하는 지역전환 프로젝트다.

태백시 전략산업 기본구상안.[사진=강원특별자치도] 2025.08.20 onemoregive@newspim.com

태백에는 청정메탄올 생산기지와 핵심광물 산업단지, 물류시설 및 근로자 주택단지를 조성해 무탄소 에너지 도시로 전환한다. 삼척에는 중입자 가속 암 치료 시설을 중심으로 첨단 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해 생명을 살리는 의료도시로 재도약할 계획이다.

태백 장성광업소 부지는 규제 해제로 개발 가능성이 열렸으며, 청정메탄올은 바이오매스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로 미래 선박 연료 시장에서 기대받고 있다. 핵심광물 산업단지는 폐배터리 등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필수 광물을 재자원화해 국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삼척 도계광업소 부지에는 국내 두 번째이자 세계적으로 희소한 중입자가속기를 활용한 암 치료 시설이 들어서며 공공의료 서비스 향상과 체류형 치유 관광벨트 확장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척시, 의료산업 도시로의 대전환...첨단가속기 의료산업 예타 최종 통과.[사진=삼척시] 2025.08.20 onemoregive@newspim.com

강원도는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이후 지역 국회의원실과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앙부처 방문 등을 통해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 설명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대통령 주재 간담회와 기획재정부 장관 면담 등 주요 일정에서 직접 예타 통과 당위성을 강조하며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태백·삼척 주민들의 세종시 상경 집회와 독일 파독 광부들의 연대 지지가 사회적 원동력이 됐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이번 성과를 "폐광지역 주민 헌신에 대한 합당한 대우"라 평가하며 신산업 기반 새 도약을 약속했다.

이번 사업은 기본 계획 수립 및 중앙재정투자 심사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2030년까지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onemoregiv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