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정원 마라톤 결합해 영산강의 과거와 미래 조망
[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2025 나주영산강축제'를 개최한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 2'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생태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해석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나주농업페스타(10월 8~12일)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10월 8~29일)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10월 12일)를 통합해 농업과 정원 스포츠 행사를 결합한 통합형 축제로 규모와 즐길 거리를 크게 확대했다.
![]() |
2025 나주영산강축제 포스터. [사진=나주사] 2025.08.18 ej7648@newspim.com |
가장 큰 변화는 '영산강 주제관'으로 생태 역사 문화를 아우르는 체험형 전시와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영산강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막 첫날에는 나주의 역사 인물 장화왕후와 고려 태조 왕건 이야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가 무대에 오른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루나와 이충주가 출연해 나주의 역사적 인물을 새롭게 해석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직업 체험 '키자니아 in 나주' 인기 캐릭터와 함께하는 '뽀로로 & 베베핀 싱어롱쇼' 보드게임 체험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통문화 공연으로는 천연염색패션쇼 마당극 '나주삼색유산놀이' '동강 봉추 들노래' 무용극 'K-풍류 나주의 전설: 청명(淸明)' 등이 무대에 올라 지역 문화의 멋과 흥을 선사한다.
가을 정취를 더하는 코스모스 단지와 영산강 횡단 보행교는 영산강 변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축제 기간 매일 밤 열리는 '영산강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김용빈 최정원 마이클리 김호영 라비던스 린 박지현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채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은 나주의 뿌리이자 미래로 가는 길"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나주의 문화 생태 역사적 자원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