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결국 예산 문제" SH, 지난해 이어 올해도 매입임대 목표치 미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반기 매입 실적 800호...연간 실적 미달 우려
신축 집값 상승 및 기축 개·보수 비용 부담 多
사업비 국비 비중 70%...서울시-국토부 협의 중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사장 교체 후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나 올해도 연간 매입 목표치는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신축 매입을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 또 기축 매입의 경우 임대 주택 전환을 위한 개·보수 과정에서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한다. 그러나 SH가 재원 마련에 주도적으로 나서기 어렵다 보니 결국 사업비 마련이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SH 매입임대주택 매입실적.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SH, 상반기 매입임대주택 매입 실적 800가구...매입 사업 확대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SH의 매입임대주택 총 매입 실적은 800여가구다. SH의 연간 매입 실적이 ▲2022년 829가구 ▲2023년 1916가구 ▲2024년 712가구였던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연간 매입 목표가 5350가구(신축 3984가구·기축 1366가구), 이중 지난해 이월 및 사전공고 물량을 제외한 신규 매입 목표가 2917가구임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매입임대주택이란 SH가 기축·신축 주택을 매입해 무주택 서민, 신혼부부, 청년, 고령자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다. 기축 주택을 매입해 개·보수 및 리모델링 후 공급하는 방식과 민간에서 건설하는 신축 주택에 대해 사전 매입약정을 체결하고 준공 후 SH가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황상하 사장은 매입임대사업에 부정적이었던 김헌동 전 사장과 달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H가 직접 주택 건설부터 맡는 방식은 계획 수립, 준공, 착공 등 과정에 장기간이 소요되지만 기존 주택을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방안은 단기간 내 서울시내 공급 부족을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본인의 대표 사업인 '미리내집'(결혼·출산 예정인 부부에게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제도) 확대를 강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황 사장은 서울시와 의견차를 보이던 김 전 사장과는 다르게 오 시장의 정책 노선을 비교적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리내집을 공급할 방안으로 매입임대 확대를 낙점한 상황이다.

주택 매입비 부담...국토부 매입 주택 물량 승인 선행돼야

그럼에도 걸림돌이 되는 것은 재정 부담이다. SH는 주택 매입 시 유형에 따라 거래사례비교법(유사한 거래사례 비교 후 가치 산정), 원가법(재조달원가에서 감가상각액 차감 후 가치 산정) 등을 활용한다. 거래사례비교법은 부동산 가격 변동에, 원가법은 원자재 및 인건비 등락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신축을 중심으로 한 서울시내 집값 상승과 시공사의 건축비 급락에 따라 SH의 매입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기축 주택을 매입할 경우에는 개·보수 비용이 변수다. 특히 반지하 주택은 침수 피해 우려가 커 공공기관의 매입을 통한 개조 요구가 커지고 있으나 기존 주택의 상태가 불량한 사례가 많다.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리모델링 등이 필요하지만 보수 비용이 과다한 경우 매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주택 위주로 매입이 이뤄지면서 공급 가능 물량이 제한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축 매입 유형 중 '커뮤니티(반지하)'는 침수이력 등으로 시설물 상태가 불량한 건물이 많아 아예 매입을 추진하지 못했다.

매입임대주택 매입비용은 기본적으로 국고지원단가를 기준으로 지원되는 국비로 충당하되 실제 매입가가 이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은 서울시와 SH공사가 각각 50%씩 분담하고 있다. 총 사업비 기준 국고지원액 70%, 서울시와 SH각각 15% 비중으로 부담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와 SH의 사업 예산은 각각 1945억원이다.

사업비 대부분이 국고지원액인 만큼 매입 확대를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의 매입 주택 물량 승인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SH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가 세운 매입 계획 대비 국토부의 승인 물량이 부족하다. 예산은 '호당 국고지원단가X매입호수'로 산정되기 때문에 매입호수가 적으면 예산도 이에 비례해 적게 배정된다. 이 때문에 매입 예산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예산 확보에 대해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SH에 연초 계획 물량대로 우선 매입을 추진하도록 지시하고 승인 물량 초과분은 국토부와 협의해 추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건은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방침이다. 박상우 전 국토부 장관은 신축 매입임대의 공급 확대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기축 매입임대 사업의 순기능은 적을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이미 지어진 주택을 사들여 임대하는 방식이므로 주택 공급 물량 증가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축 물량이 올해 SH 매입 목표의 2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매입임대사업에 대한 김 국토부 장관의 판단이 향후 사업 진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H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서울시 역점사업인 미리내집 공급 확대를 위해 기축 및 신축 모두 신혼Ⅱ 매입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축의 경우 반지하 소멸 정책에 따라 반지하 매입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사전공고 올해 1차·2차 매입공고 진행 중으로 신축약정주택 매입목표 3984호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