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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한강 푸드존' 진출 박차

기사입력 : 2025년08월09일 08:32

최종수정 : 2025년08월09일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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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식품 업계가 줄줄이 한강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강은 배달 음식이나 즉석 간편식을 소비하기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테이크아웃 기반 F&B 브랜드들에게 안정적인 매출처로 각광 받고 있다. 또한 한강이 외국인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만큼 글로벌 마케팅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여의도 선착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한강공원 명소로 꼽힌다. 

국내 최초 수상 교통 기반 F&B 매장인 한강버스 BBQ 잠실선착장점에서 바라본 한강 전경 [사진=BBQ]

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BBQ는 최근 한강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은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 인근에서 '한강 라면' 판매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식품 업계가 한강에 진출하는 것은 여름에 맞춰 방문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한강공원 전체 이용객 수는 468만8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객 역시 19만3500명에서 25만9000명으로 늘어났다. 외국인 방문자도 1년전에 비해 9% 증가해 19만1500명에 달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6일 여의도와 뚝섬 한강공원에 위치한 한강버스 선착장에 한강뷰와 함께 시원한 맥주,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는 각기 다른 콘셉트의 신규 매장들을 연달아 선보였다. 

스타벅스의 한강 매장 출점은 약 4년 만이다. 서울시가 9월부터 정식 운항을 예고한 한강버스 수요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20평 규모의 '여의도한강공원점'은 크루즈에서 영감을 얻은 인테리어가 적용된 매장이다. 선박 분위기를 연출하는 다양한 가구와 마감장식, 은은한 조명 등이 마치 선실에 들어온 듯한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매장을 둘러싼 통창을 통해 3층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한강의 윤슬과 주변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조명은 밤에 한강 야경과 어우러져 밤에 있으면 마치 선상에 있는 것 같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난달 31일에 오픈한 '뚝섬한강공원점'도 한강뷰를 즐길 수 있다. 한강버스 뚝섬 선착장 1층에 오픈한 해당 매장에서 고객들을 강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경험과 함께 주변의 풍경을 막힘없이 감상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해당 매장에 인기 칵테일과 맥주(별다방 라거)도 선보였다.

스타벅스 측은 "고객분들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과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여의도와 뚝섬 한강공원 인근에 파노라마 한강뷰를 만끽할 수 있는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라며 "각기 다른 콘셉트의 색다른 인테리어와 함께 스타벅스 커피, 맥주 및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는 해당 매장들은 도심 속 힐링 공간이자 고물가 시대 가성비 있는 바캉스 장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BQ도 지난달 7일과 24일 한강버스 잠실 선착장점과 여의도 선착장점을 각각 2층 규모로 오픈했다. 향후 망원·압구정·뚝섬 선착장에도 추가 출점을 계획 중이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메뉴는 한강뷰가 보이는 매장에서 취식과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오뚜기가 서울시가 운영하는 '한강버스' 선착장에 색다른 라면 체험 공간인 '해피냠냠 라면가게'를 운영 중이다. 오뚜기는 뷰 포인트가 우수하고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중심지인 압구정과 뚝섬 선착장에 해당 공간을 선보인다. 압구정점은 지난 4일 정식 오픈하였으며, 뚝섬점은 오는 9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한강 위의 오뚜기 라면집'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해피냠냠 라면가게'는 선착장 건물 1층에 입점한 CU편의점에서 오뚜기 라면을 구매한 후, 2층에 마련된 브랜드 테마 공간에서 직접 조리해 한강을 조망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피냠냠 라면가게'는 감각적인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오뚜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해 내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시민도 한강 뷰와 함께 식사 체험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뚜기 측은 "많은 분들이 서울 한강에서 맛있는 오뚜기 라면과 함께 더욱 행복한 경험을 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강버스 선착장에 해피냠냠 라면가게를 오픈했다"라며 "한강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 해피냠냠 라면가게를 기획해 보다 많은 분들이 오뚜기 라면을 맛있고 즐겁게 경험하실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지난달 14일부터 여의도·잠실 선착장에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운영 중이다. 농심은 신라면을 비롯해 대표 제품을 이용한 테이블을 설치하고 너구리 캐릭터 포토존 등을 함께 꾸몄다. 한강버스 선착장 CU 편의점에서 제품을 구입해 2층에서 즉석 조리를 체험할 수 있다.

농심은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한강에서 K-라면을 즐기는 색다른 경험으로 농심 브랜드의 글로벌 매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도 서울시 한강수영장과 협업하며 매장에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일부 지원했다. 잠원 한강 수영장 1곳에 이벤트, 각 수영장에 포토존을 꾸며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본격적인 폭염으로 도심 속 대표 피서지인 한강수영장을 찾는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푸드존 내 삼양식품 판매량은 매주 10~20%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맵탱'은 예상보다 빠른 판매로 준비 물량이 조기 소진되며 세 번째 추가 물량까지 투입됐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짜짜로니'가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오픈 1시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삼양식품 측은 "한강은 많은 시민들이 찾는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라며 "일상 속에서 친근하게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업해 팝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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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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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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