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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카카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하반기 카톡 개편 통해 수익 확대 박차

기사입력 : 2025년08월07일 11:21

최종수정 : 2025년08월07일 11:21

매출 2조 283억 원, 영업이익 1,859억 원…역대 분기 최대
플랫폼·콘텐츠 사업 수익성 회복, 2분기 영업이익률 9.2% 달성
올 9월 카카오톡 탭 개편 예고…체류 시간·광고 수익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플랫폼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이 주효했으며, 하반기에는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개편과 AI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7일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 283억 원, 영업이익 1,85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수치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카카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매출 1조 9,489억 원, 영업이익 1,254억 원을 크게 상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9.2%로, 전년 동기 대비 2.5%p 상승했다.

◆ 플랫폼·콘텐츠 실적 성장…톡비즈·선물하기·픽코마가 견인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플랫폼 부문의 성장과 콘텐츠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견인했다.

먼저 플랫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 5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5,4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톡비즈 광고는 비즈니스 메시지의 견조한 성장세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21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16% 늘었으며, 금융업 광고주 수요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톡비즈 커머스는 선물하기 내 자기 구매 거래액이 43% 성장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212억 원을 기록했다. 통합 거래액은 2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선물하기는 7월 기준 역대 최고 트래픽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7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6% 증가했다. 이는 검색 쿼리 감소와 별도 법인 설립 준비의 영향을 받았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모빌리티(주차, 퀵 서비스)와 페이(금융 및 플랫폼 서비스 고성장,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348억 원을 달성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9,7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은 신작 공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1,430억 원을 기록했으며, 뮤직 매출은 주요 아티스트 앨범 판매 호조와 MD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5,175억 원을 달성했다.

스토리 매출은 마케팅 효율화 기조 유지 및 IP 유통 2차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187억 원을 기록했다. 픽코마는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을 통해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미디어 매출은 매출 인식 작품 수 증가와 상반기 제작 진행률 집중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942억 원을 기록했다.

◆ 비용 최적화 성과…하반기 재무구조 안정화 기대

카카오의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 8,424억 원을 기록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에는 그룹 전반의 비용 구조를 개선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였고, 그 결과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그룹 차원의 비용 최적화 노력에 따른 체질 개선 효과가 분명히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자료=카카오]

주요 비용 항목을 보면, 인건비는 보수적인 채용 기조 유지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89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연동비는 SM엔터테인먼트의 앨범 제작 관련 비용 재분류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으나, 콘텐츠 매출 증가는 직전 분기 대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외주·인프라비는 SM엔터테인먼트 앨범 제작 관련 비용 재분류 효과와 음반 매출 증가에 따른 제작 원가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330억 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는 픽코마의 전략적 마케팅 집행 성과와 전사적 효율적인 마케팅 기조 유지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신종환 CFO는 "상반기까지는 비용 효율화 중심의 전략이었다면, 하반기부터는 매출 성장 재가속을 목표로 한다"며, "카카오톡과 AI를 축으로 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들을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9월부터 카카오톡 전면 개편…광고 체류시간↑ 수익 모델 재정비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열린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 개선은 일시적인 성과가 아닌, 향후 수년간 지속 가능한 구조적 개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트래픽 성장이 자연스럽게 수익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2월 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카카오는 올해 9월부터 연말까지 카카오톡의 5개 탭 전반에 걸친 기능을 고도화하며 소셜·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 체류 시간을 20% 이상 확대하고, 4분기 톡비즈 광고 매출을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특히 카카오는 광고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톡 개편 이후 첫 번째 탭(친구)과 세 번째 탭(숏폼 비디오)에 PV형 광고 모델을 도입해 이용자 콘텐츠 탐색과 광고 지면 확장을 동시에 이끌 것"이라며, "무한 스크롤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대비 방문 빈도와 페이지 뷰(PV)가 증가하고, 이를 통해 광고 지면이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고 대폭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톡의 트래픽 규모에 비해 광고 시장 내 점유율은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뜻이고, 이번 개편을 통해 새로운 광고주 예산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카카오 AI 서비스 '카나나'로 통합…일상형 AI 시대 본격화

카카오는 핵심 성장 동력인 AI 사업 역시 본격화한다. 이에 AI 사업을 '카나나(Kanana)'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하고, B2C 중심 AI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그동안 카나나 하면 별도 앱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카카오의 AI 전체를 포괄하는 브랜드로 확장한다"며 "하반기에는 전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도 AI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AI가 일상 속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액션을 추천하며, 이용자가 직접 명령하지 않아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AI) 2024' 현장.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 리더가 카카오의 AI 에이전트 '카나나(Kanana)'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국내 최초 온디바이스(On-device) AI 서비스 출시도 예고했다.

정신아 대표는 "일부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사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기업은 카카오가 최초가 될 것"이라며, 자체 개발한 약 21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경량화 언어모델을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와 인프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톡 내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며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액션을 제안하는 에이전트 구조를 구현 중이며, 향후 외부 파트너와의 연동도 확대할 방침이다.

정신아 대표는 "기존 챗GPT 별도 서비스와 이용자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오히려 서로 다른 이용자층을 타깃으로 하면서 전체 사용자의 외연을 넓히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AI 고도화에 대응하고 인프라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경기도 남양주에 약 6,000억 원을 투자해 AI 고집적 서버 수용이 가능한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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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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