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휴전 거부 러에 실질적 타격 줄 수단으로 '그림자 함대' 제재 정조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U는 이미 444척에 제재 시행 중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거부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단으로 유조선 그림자 함대(shadow fleet) 목록 확대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국제사회에서는 그림자 함대에 대한 제재가 러시아의 불법 원유 수출 돈벌이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는 효과적 수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러시아 유조선 그림자 함대 목록에 444척을 올려놓고 있다. 

미국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 원유와 화학 제품 등을 수송하는 화물선 213척을 제재 목록에 포함시켰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목록을 확대하지 않았다.

러시아 최대 유조선 그룹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가 소유한 유조선 네프스키 프로스펙트가 지난 2020년 9월 6일 터키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FT는 이날 미 백악관 논의에 정통한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그림자 함대에 대한 추가 제재가 러시아에 비용을 부과하는 손쉬운 첫 단계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그림자 함대에 대한 제재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리어뷰 에너지 파트너스의 리서치 담당 상무이사 케빈 북은 "미국이 그림자 함대를 타깃으로 한 추가 제재를 가할 경우 EU의 최근 제재 조치와 함께 더욱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지난 7월 18일 의결한 제18차 대러 제재안에서 그림자 함대 목록에 105척을 추가해 총 444척으로 늘렸다. 

러시아는 미국과 EU 제재를 피하기 위해 그림자 함대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EU는 18차 제재안에서 배럴당 60달러가 넘는 러시아 원유를 구매할 수 없도록 했다. 러시아는 이런 상한선을 넘는 원유를 수출할 때 주로 그림자 함대를 이용한다. 러시아 원유는 주로 중국과 인도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제재를 받는 그림자 함대 목록이 확대되면 러시아는 원유 수입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2024년 초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선박의 소유주나 관리자 등을 규제하는 대신 개별 선박의 이름을 명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놀랐다고 한다. 러시아 석유를 구매하는 측은 제재 목록에 올라 있는 선박과 거래하기를 상당히 꺼리기 때문이다. 

FT가 미국 제재를 받는 원유 수송선 115척의 화물 운송량을 분석한 결과, 제재를 받은 이후 운송량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분석 플랫폼인 케이플러(Kpler)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선박들은 제재를 받기 전 6개월 동안 월 평균 4800만 배럴의 러시아 원류를 운송했는데, 제재 이후 6개월 동안에는 1300만 배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경제대학의 거시경제 연구 및 전략 책임자인 벤자민 힐겐스톡은 "러시아 그림자 함대를 적극 공략하는 것은 러시아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원유를 수입하는 인도에 대해 상호관세를 대폭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일 CNBC와 인터뷰에서 인도가 러시아 석유를 구매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며 "앞으로 24시간 내에 관세율을 상당히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나 켈리 미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종식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