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르포] "전세사기 피해 놀이로 배워요"...한국부동산원 '보드게임' 체험해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드게임 통한 실습 중심의 부동산 계약 절차 학습
사회초년생을 위한 몰입형 교육
부동산원 "청년 주거 안정·권리 보호에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레비오사! 등기부등본 확인을 안 했고 계약 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을 깜빡한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1일 한국부동산원과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세사기 예방프로그램 '레비오사 보드ON'에서 국토부 전세사기 서포터즈와 부동산에 관심 있는 청년 50여명이 모둠별로 둘러앉아 게임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8.04 chulsoofriend@newspim.com

언뜻 보면 보드게임 참가자의 열띤 게임 시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1일 방문한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는 국토교통부 전세사기 서포터즈와 부동산에 관심 있는 청년 50여명이 모둠별로 둘러앉은 모습이었다.

이날 국토부는 한국부동산원과 공동으로 전세사기 예방프로그램 '레비오사 보드ON'을 실시했다. 지난달 대구광역청년센터 교육에 이어 두 번째다. 청년층의 전세사기 피해 예방과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보드게임은 게임판과 게임의 힌트가 되는 조각 카드, 주사위와 탐정 수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안전한 부동산 계약을 위해 총 계약 전과 후 총 10가지 사항을 확인하고 4개의 현장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 중 누락된 3개의 항목이 무엇인지 순서대로 찾아가는 방식이다. 게임 중 정답의 실마리가 되는 힌트 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정답을 눈치챈 참가자가 '마법 주문 레비오사'를 외치고 답을 말하면 우승자가 정해진다.

처음 게임판을 펼친 참가자들은 흔히 알던 '부루마블'이나 '모노폴리' 등의 보드게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게임 구성품의 모습에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곧 게임 방법을 미리 학습한 국토부 전세사기 서포터즈의 도움과 함께 금세 게임을 즐기며 부동산 계약의 올바른 순서를 학습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부동산원이 인천대학교와 공동개발한 '레비오사 보드ON' 보드게임은 게임판과 게임의 힌트가 되는 조각 카드, 주사위와 탐정 수첩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25.08.04 chulsoofriend@newspim.com

이날 게임에 참여한 대학생 김 모 양은 "전문용어가 많아 어렵게만 느껴졌던 부동산 계약을 게임으로 배우니 쉽게 느껴진다"며 "앞으로 전세로 집을 계약할 일이 생긴다면 오늘 게임 내용이 생각날 듯하다"고 말했다.

부동산원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한 전세사기 문제를 예방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해 왔다. 그러던 중 부동산 계약절 차에 게임요소를 접목시켜 계약 시 유의사항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자 보드게임 형태의 교보재 개발을 기획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미 유발을 통해 사회 초년생의 교육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며 "청년들이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부동산 계약 상황을 체험하고 실습 중심의 거래 지식을 학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보드게임은 지난해 9~12월 인천대학교와 공동 개발했다. K-Mooc(교육부 평생학습 플랫폼)을 통해 관련 강좌도 들을 수 있다. 게임 개발 연구용역에 2000만원, 실물 제작비 약 1000만원의 부동산원 예산이 투입됐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레비오사 보드ON' 보드게임 개발에는 한국부동산원 예산 약 3000만원이 들어갔다. 2025.08.04 chulsoofriend@newspim.com

향후 보드게임 제작사인 프리하라와 협업해 지역 청년 센터와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순회교육을 지속할 예정이다. 손유은 프리하라 대표는 "전세사기를 피하기 위한 각종 정보를 확인하려면 절차가 복잡하고 어렵다"며 "이에 보다 쉽게 접근하기 위해 게임이라는 포맷을 접목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층의 전세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교육이지만 아직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법이 계속해서 개정을 거치고 있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발 이후 활용을 어떻게 할지는 부동산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협의를 거쳐야 할 사항"이라고 말헀다.

부동산원은 앞으로도 청년 주거 안정과 권리 보호를 위한 활동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유은철 부동산원 부원장은 "최근 전세사기로 인한 청년층의 피해가 사회 전반의 신뢰를 흔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 같은 교육은 청년층이 부동산 계약과정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