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3연륙교 건설 현장 [사진=인천시]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가 중구 영종도와 서구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결정하자 중구가 상대 지자체의 지명만 반영된 불합리한 명칭이라며 수용 불가 의사를 밝혔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29일 "청라하늘대교는 (서구의) 청라 지명만을 반영해 영종도 주민에게는 불합리하고 부당한 명칭"이라며 "합당한 명칭이 정해지도록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시 지명위원회는 전날 중구와 서구 양측이 제안한 지역 상징성과 이미지를 담아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다.

중구는 시 지명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지역 정체성과 역사성, 국내외 연륙교 명명 사례와 맞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영종 지역 시민단체인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명칭 재심의를 요구했다.

'청라하늘대교'는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에 이은 3번째 해상교량으로 길이 4.68㎞에 폭 30m(왕복 6차로)로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가 만들어진다.

사업비 7709억원이 투입된 이 해상교량은 오는 12월 개통예정이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