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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권투선수, 바텐더 로봇, 가사도우미 로봇...앞서가는 中 휴머노이드

기사입력 : 2025년07월28일 10:37

최종수정 : 2025년07월28일 10:3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휴머노이드들이 권투 글러브를 끼고 난타전을 벌인다. 바텐더 로봇이 칵테일을 만드는 장면을 시연했고, 가사 도우미 로봇이 빨래를 개는 흥미로운 장면들이 연출됐다. '미래 세상에 와 있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5 세계 인공지능대회(WAIC)'에서 펼쳐진 진풍경에 미래의 윤택한 세상에 대한 기대감이 절로 일어났다.

인공지능대회는 7만㎡의 거대한 면적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3000여 개의 첨단 제품들이 전시됐다.

알리바바, 화웨이(華爲), 텐센트, 샤오미(小米) 등 중국의 IT 대기업들이 대회에 참여했으며, 위수커지(宇樹科技, 유니트리)와 즈위안지치런(智元机器人, 애지봇) 등 중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벤처기업들도 부스를 마련해 제품들을 선보였다.

AI 대형 모델, 반도체, 자율 주행 시스템 등 미래 기술들이 대거 전시됐지만,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휴머노이드였다.

위수커지의 전시 부스에는 복싱 경기장이 설치됐다. 위수커지가 만든 4대의 G1 휴머노이드가 권투 장갑을 착용하고 권투 경기를 시연했다.

휴머노이드들은 스트레이트와 훅 등의 복싱 동작들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구현해냈다. 타격을 받은 후 주춤거리다가 이내 균형을 잡는 모습에 현장 관객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휴머노이드와 사람의 복싱 시연도 펼쳐졌다. 휴머노이드의 동작 하나하나가 관객들의 눈길을 집중시켰고, 박수가 터져 나왔다.

즈위안지치런은 휴머노이드 모델인 링시(靈犀) X2를 전시했다. 즈위안의 설립자인 펑즈후이(彭志輝)가 직접 현장에 나와 링시 X2와 대화를 시연했다. 대화는 자연스러웠고 링시 X2는 재치 있는 대답을 해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휴머노이드는 즈위안지치런이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인 치위안(啓元)을 장착했다. 치위안은 이번 인공지능대회에서 최고상인 SAIL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칭랑커지(擎朗科技)의 휴머노이드는 칵테일 로봇을 시연했다. 고객이 음성으로 원하는 칵테일을 말하면 휴머노이드가 대답을 하고 곧바로 칵테일을 만들어냈다. 해당 로봇은 커피를 제조해 고객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베이징의 휴머노이드 벤처기업인 메이카만더(梅卡曼德)는 가사 도우미 로봇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세탁물을 접어서 개는 동작을 선보였고, 식탁 위에 놓여 있는 접시와 컵을 정돈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아이와 체스 게임을 하는 로봇도 대회에서 환영을 받았다.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26일 인공지능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리창 총리는 "AI 기술의 보급에 더욱 중점을 두고 AI 발전의 성과를 활용해야 하며, 혁신과 협력을 통해 더욱 많은 과학기술 성과를 창출해야 하며, 공동 관리를 통해 AI가 인류에게 긍정적인 혜택을 주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창 총리는 "중국은 적극적으로 오픈소스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레임을 만들어내야 하며 중국은 다자간 협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5 세계 인공지능대회(WAIC)'에서 복서 휴머노이드가 진행자와 권투시합을 하고 있다.  [사진=더우인 캡처] 조용성 특파원 =  2025.07.28 ys1744@newspim.com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5 세계 인공지능대회(WAIC)'에서 한 어린이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함께 색깔 놀이를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7.28 ys1744@newspim.com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5 세계 인공지능대회(WAIC)'에서 휴머노이드와 로봇개로 이뤄진 댄스팀이 군무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7.28 ys1744@newspim.com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5 세계 인공지능대회(WAIC)'에서 가사도우미 휴머노이드 로봇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동작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7.28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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