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K팝은 '슈퍼팬 사업 모델'…음악 권리 확보가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콘진원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해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 '라이선싱 콘'에서 차우진 엔터문화연구소 TMI.FM 대표가 현재 K팝은 "슈퍼팬 사업 모델"이라고 밝혔다.

17일 서울 강남구 삼섬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5'가 열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차우진 엔터문화연구소 TMI.FM 대표가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5'에 참석해 'K팝 IP 비즈니스'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2025.07.17 alice09@newspim.com

이번 라이선싱 콘은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 지식재산 비즈니스 콘퍼런스로, 올해는 '넓히다: 콘텐츠 IP'를 주제로 6개국의 연사가 참여해 콘텐츠 지식재산의 산업 확장 전략을 공유하고 넓히는 장으로 마련됐다. 음악 분야에서는 엔터문화연구소 TMI.FM 차우진 대표와 '블랙핑크 더 게임'을 제작한 테이크원컴퍼니의 이호동 IP사업본부 이사가 'K팝 IP 비즈니스'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차우진 대표는 'K팝의 IP사업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에 대한 발표에 나섰다. 차 대표는 "K팝을 하나의 '장르'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K팝을 장르로 정의하는 입장은 아니다. IP 관점에서 K팝을 보면 비즈니스 모델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업모델로 K팝이라는 패키지를 정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K팝은 '슈퍼팬 사업 모델'이라고 본다. 음악 사업의 수익구조는 20세기 뮤지션이 작곡한 음악을 음반이라는 제품으로 제작해 판매하는 것이었다. 음반을 팔기 위해 뮤직비디오를 찍거나 콘서트를 하는 마케팅 활동이 있었다. 이는 미디어 환경, 트렌드, 세대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했다.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마케팅 활동의 변화인데 사업의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문제는 21세기 디지털이 나온 후에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 2000년대까지는 모든 가수들의 수익은 '음반'과 '콘서트'로 직결됐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는 '음원'이 개발되면서 수익 구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차우진 엔터문화연구소 TMI.FM 대표가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5'에 참석해 'K팝 IP 비즈니스'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2025.07.17 alice09@newspim.com

이 부분에 대해 차 대표는 "아티스트가 음악을 만드는 건 변하지 않았다. 그 음악을 제품으로 만들어야 하는 구조는 똑같지만, 제품으로 바뀔 때 음반이 아니라 음원으로 바뀌었다. 음원이라는 것은 디지털화 된 것이기 때문에 음반 단가보다 제작 비용이 명확하게 잡혀 있지 않았다. 디지털 제품에 대한 가격을 매기는 게 어려웠다. 그게 2000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가진 문제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1세기에는 제품과 사업이 분리됐다. 미국의 경우 2005~2008년 사이에 디지털 산업으로 전환이 됐다. 음원을 만들고 많이 팔리고 유명해지는데 수익성이 떨어져 이걸 콘서트로 해결했다. 콘서트는 음반을 팔기 위한 마케팅 사업인데, 음반 판매량이 줄어들자 콘서트 티켓은 계속해서 상승했고, 현재 정점에 다달았다고 보고 있다. 그 사이 K팝은 음반을 계속해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나갔다. 앨범에 포토카드를 넣거나 포토북 형태로 바꾸거나, 기념품처럼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는 팬 이벤트를 위한 티켓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차우진 대표는 K팝은 '슈퍼팬 사업 모델'이라는 부분에 대해 팬덤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예전에는 아티스트가 먼저 데뷔하면 팬덤이 생겼는데 2025년 기준으로 보면 팬덤이 먼저 생기고 있다. 팬덤을 먼저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고, 그를 기반으로 마케팅과 브랜등을 하고 아티스트의 IP가 데뷔를 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게 익숙해진 것은 오디션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차우진 엔터문화연구소 TMI.FM 대표가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5'에 참석해 'K팝 IP 비즈니스'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2025.07.17 alice09@newspim.com

현 시점에서 K팝은 아티스트들이 작곡, 작사에 참여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외국 작곡가들이 만든 곡을 수입해 온다. 그는 "K팝의 한국 모델은 웨스턴 팝을 수입해 K엔터테인먼트로 가공해 글로벌로 수출하는 구조"라고 운을 뗐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가 이 구조로 K팝의 산업 구조를 만들었다. 유럽에서 곡을 사고 한국에서 관련 포맷을 재가공해 판매하는 구조였다. 음악 IP는 웨스턴 팝을 수입해 엔터테인먼트에서 재가공하고 글로벌로 수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음원의 IP가 분산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 IP를 가지고 비즈니스를 하는 게 매우 어렵다. K팝에서 IP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려면 아티스트와 음악 IP를 같이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음악 권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차우진 대표는 "K팝은 아티스트 IP보다 음악 IP가 높다. IP 비즈니스는 자본 구조로 돌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이 구조 안에서 어떤 식으로 이 권리를 획득하고, 이걸 자산화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것인가가 앞으로의 중요한 이슈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