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사업자협회·굿뉴스에너지와 MOU…소규모 사업자 참여 길 터
탑솔라와도 파트너십…개발·시공·운영 등 밸류체인 전반 협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건설이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에너지 유통' 사업을 통해, 소규모 사업자도 참여할 수 있는 전력구매계약(PPA)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16일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대태협), 굿뉴스에너지와 '태양광 발전소 PPA 공급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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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건설 본사에서 개최된 태양광 발전소 PPA 공급확대 업무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편 4번째부터 이동훈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상무, 곽영주 대태협 회장, 김종규 굿뉴스에너지 겸 식스티헤르츠 대표이사 [제공 = 현대건설] |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로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도 PPA 시장에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협력 모델이다. 협약에 따라 ▲대태협은 회원사로부터 발전사업자를 모집하고 ▲굿뉴스에너지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계약·정산·모니터링 등을 자동화하며 ▲현대건설이 수요처 매칭과 운영, 금융조달 등을 지원한다. 이는 기존 대형 발전사 중심이었던 PPA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지난달 국내 대표 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인 탑솔라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PPA뿐 아니라 사업개발, EPC, 운영관리(O&M), 투자까지 재생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3년 전력중개거래 사업에 진출한 이후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그룹사를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1GW가 넘는 PPA 계약을 추진해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자부터 소규모 사업자까지 재생에너지 공급자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얼라이언스 확대를 통해 국내 PPA 시장 다변화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