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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위닝샷·최이샘 23점'... 여자 농구, 亞컵 첫 경기서 뉴질랜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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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국과 조별리그 2차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날카로운 외곽슛과 빠른 템포를 앞세워 뉴질랜드를 제압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78-76으로 꺾으며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서울=뉴스핌] 여자 농구 대표팀의 박지수(오른쪽)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FIBA] 2025.07.14 wcn05002@newspim.com

세계 랭킹 14위인 한국은 26위 뉴질랜드를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번 승리는 2년 전 대회 개막전에서 뉴질랜드에 2점 차로 패했던 뼈아픈 기억을 지운 설욕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이샘(신한은행·23점 3점슛 5개)과 강이슬(KB·19점 3점슛 6개)이 외곽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두 선수는 3점슛 11개를 합작하며 상대의 높이를 무력화시켰다. 다만 강이슬은 경기 도중 충돌로 부상을 입고 중도에 경기장을 떠나는 불운을 겪었다.

해외 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지현은 20득점 7리바운드 4스틸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고, 박지수(KB)는 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결승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이 이어졌다. 박지수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2개의 블록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교체 이후에는 리바운드에서 밀리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술적인 스위치 수비와 3점슛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연속된 외곽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홍유순의 스틸과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박지현의 득점까지 나온 한국은 1쿼터를 24-19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초반엔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며 우위를 확고히 했다. 최이샘이 외곽포를 포함해 연속 득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중반 이후엔 양 팀이 잦은 턴오버로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지만, 대표팀은 박지수와 강이슬의 외곽포를 중심으로 리드를 지키며 46-3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여자 농구 아시아컵에서 골밑 슛을 시도하는 박지수. [사진 = FIBA] 2025.07.14 wcn05002@newspim.com

3쿼터에는 뉴질랜드의 반격이 거셌다. 높이에 강점이 있던 뉴질랜드는 시어러와 맥골드릭의 골밑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최이샘과 강이슬의 3점포가 이어졌지만,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강이슬이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그는 휠체어에 실려 나가며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이후 64-53으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한 대표팀은 집중력이 흔들리며 턴오버를 연달아 범했고, 시어러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12초 전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작전 타임 이후 마지막 공격에서 박지수가 중앙에서 볼을 받아 직접 돌파에 나섰고, 경기 종료 0.5초를 남긴 시점에서 결승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2026년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과 직결된다. 우승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2위부터 6위까지는 월드컵 예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통산 12회 우승을 기록 중으로, 중국과 함께 최다 우승국이다. 하지만 마지막 우승은 2007년이었고, 2023년 대회에선 5위에 머물며 아시아컵 역사상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기분 좋은 첫 승을 따내며 4강 진출에 한발 다가선 대표팀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세계랭킹 4위 중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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