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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3주년' 이민근 안산시장 "시민 삶 바꾸는 행정…미래 여는 열쇠"

기사입력 : 2025년07월10일 11:21

최종수정 : 2025년07월10일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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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산업변화 돌파...교육·일자리 정책 성과 가시화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첨단산업 도시로 도약 시동
시민과 함께하는 혁신행정...'체감형 변화'에 방점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시민의 삶을 바꾸는 행정, 그것이 안산의 미래를 여는 열쇠입니다."

민선8기 안산시정을 이끌어온 이민근 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시민과 함께하는 자유로운 혁신도시'를 기치로 출범한 이후 경기 안산시는 과감한 행정 혁신과 실용적 정책 실천을 통해 뚜렷한 변화의 궤적을 남겨왔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 4월 1일 상록구 석호초등학교에서 로봇캅순찰대와 아동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안전 등굣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안산시]

그간 안산은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 재정 여건의 한계를 극복하며 교육 혁신, 청년 일자리 창출, 첨단산업 전환 기반 조성에 속도를 높였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 도시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면서,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성과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 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시정의 궁극적 목표"라며 "시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활기찬 안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이민근 시장의 소회와 주요 정책 및 성과, 앞으로의 계획 등 안산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시장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어본다. 다음은 이민근 시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 3월 17일 열린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기자회견에서 시의 비전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 어느덧 민선8기 임기 3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의 소회는 ?

▲ 민선8기 3주년을 맞이하며, 저와 안산시 소속 공무원은 시민 중심의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현장에서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공공기관과 민간, 그리고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의 문화를 조성하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행정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각 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고,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안산형 시민안전모델 등 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현장 중심의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 이해관계자가 실질적인 문제 해결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 제안과 현장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는 사례도 늘어났습니다. 또한, 지역 내 학교와는 학생과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공공간 활용 방안을 모색하며, 상생과 소통의 기반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사진 오른쪽)이 지난해 7월 19일 제럴드 IPA(아일랜드 퍼시픽 아카데미, Island Pacific Academy) 학교장과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국제학교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앞으로도 이러한 협업의 정책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민 삶의 질을 더욱 두터이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을 새로이 해봅니다.

- 정부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우선 추진사업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임기 동안 중점 추진해 온 주요 정책은 ?

▲ 올해 2월 수도권 기초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우선 추진사업에 '안산선'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많은 시민께서도 이 사업에 관심 가져 주셨고 축하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안산선 지하화는 도시의 단절을 극복하고 신도시와 구도심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선정 이후 철도 중심 도시공간 연계성 회복을 위해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서남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식산업, 다문화공간, 명품 주거업무가 복합된 '뉴(NEW) 안산 스마트시티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해 9월 대형자동차 불법주정차 없는 청정도시 안산 선포식에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안산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시민과의 약속인 102건의 공약과 116개 세부과제 중 현재까지 87.4%의 추진이행률을 기록하며, 2025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SA(최우수)' 등급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안산미래연구원 출범 ▲경기도 최초 직업교육 혁신지구 선정 등 지속 가능한 미래형 혁신조직 구축 ▲부부로 옆 공영주차장 고도화 사업 준공 ▲팔곡동 화물 공영차고지 조성 등 불법 주·정차 문제 해소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원곡초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경기 안산1교(가칭) 유치 등 미래인재 양성 기반 마련 ▲안산형 주거복지센터 조성 ▲365일 24시간 정신응급대응 민간·공공병상 운영 및 정신건강 분야 안산형 안전모델 구축 등을 비롯한 의료·복지서비스 강화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3월 15일 열린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 개소식 및 입학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특히 '미래 인재양성 명품교육도시' 조성을 목표로, 고대안산병원 영재교육원 개소에 이어 지역 교육대학과 협업한 가운데 영재교육기관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한양대 에리카의 기초과학·로봇 분야 영재센터와 서울예대의 예체능 분야 영재센터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과 학교의 협업을 통한 지역인재 육성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안산의 교육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가겠습니다.

- 민선8기 안산시는 시민 삶의 일상을 개선하는 정책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 민선8기 안산시는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시정 철학 아래 시민 편의시설 확충에 주력해 왔습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관내 곳곳에 주차장을 8개소(931면) 조성한 것이 대표 사례입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해 10월 상록구와 단원구 대형자동차 불법주청자 현장계도에 나서 직접 차량에 단속 계도물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아울러, 주거지 내 대형자동차 불법 주정차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습니다. 불법 주·정차 문제는 단순 교통 혼잡의 문제가 아닌 시민의 안전 확보와 도시의 품격이 달린 사안입니다. 시는 대형자동차 임시주차장 3개소와 공영차고지 1개소를 조성, 인프라 구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제로화'를 선포, '온(On)-안산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 보행 안전을 공고히 해 나갈 방침입니다.

특히 주차난이 심한 대표적인 다세대 주택가 밀집지역 원곡동의 경우 부부로 옆 공영주차장 고도화 사업을 지난해 준공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공공건축물 부설 주차장 고도화 사업 역시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역적 특색을 살려 다문화마을 특구활성화 및 문화, 상업, 복합 거점공간을 만들기 위해 하반기중 원곡동 스트리트몰 조성사업을 착공할 예정입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5월 14일 한양대학교 에리카 영재교육기관 설립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특히 중점을 두고 추진하실 정책이나 계획이 있다면 ?

▲ 앞으로의 1년은 그동안 뿌린 씨앗을 수확하는 시기로, 시민 중심의 행정으로 남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민선8기 3주년 시정 만족도 조사 결과, 시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분야가 도시개발 및 주거정책임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 노후 도심 개발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안산시는 주요 주거단지의 30년 이상 노후화로 인해 주거환경이 악화하고, 이는 도시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에 정부의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령」 제정 과정에 적극 대응하며, 일반 재건축 사업 제도의 한계를 극복할 것입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전반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해 9월 24일 열린 원곡동 부부로 공영주차장 고도화사업 준공식에서 기념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아울러, 미래산업 기반 확보를 위해 신길일반산업단지 조성,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3기 신도시 자족용지 확보 등 안산시의 우수한 투자 환경을 적극 홍보 함으로써 기업 유치 기반을 두터이 해 나가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도시개발을 통해 광역 환승권인 초지역세권을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개발하고, 역세권 중심의 고밀도 개발을 통해 주거, 업무, 교육, 문화 기능이 집약된 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청년 미래세대를 위한 인프라 투자에 힘쓰겠습니다. '청년이 떠나지 않고 머무는 도시, 함께 꿈꾸는 안산을 만들겠다'라는 비전 아래 고잔역 상상스테이션 구축 등 청년지원 클러스터 확충에 힘쓰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2025 안산청년페어'를 개최, 청년 창업, 진로, 정책을 망라한 전국 단위에 청년 플랫폼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청년창업 공간 확충 및 창업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수요에 맞게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창업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반월국가산단 내 청년문화센터 조성, 역세권 복합시설 내 청년문화공간 공공시설 유치 등을 통해 청년 복지 및 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 6월 10일 청년센터 상상스테이션 개소식에 참여해 축하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 최근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신청을 마치고 심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장님의 생각이나 기대에 대해 듣고싶다.

▲ 취임 이후, 안산시의 산업 구조를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안산을 우수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고자, 기업 유치, 교육환경 개선, 정주여건 조성, 지역 브랜드 강화, 규제 완화, 투자환경 개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산업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경제자유구역(Free Economic Zone) 지정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올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을 신청했으며, 2월에는 적정성 심사를 한 번에 통과했습니다. 이어 3월에는 산업부 산하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신규 지정 접수 보고를 마쳤습니다. 7월에는 서면, 현장, 종합 등 3단계의 심사를 거칠 예정이며, 오는 9월에 개최되는 3분기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안산 ASV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최종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 6월 10일 열린 청년 ON TALK 행사에 참여해 참여자들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신규 지정 대상지는 안산시 상록구 사동 일원의 「안산사이언스밸리(ASV)」로, 한양대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과 경기테크노파크, LG이노텍, 카카오데이터센터 등 200여 개 첨단산업 기업이 집적된 국내 최고의 산·학·연·관 클러스터입니다.

시는 시유지와 한양대 ERICA의 유휴부지 등 약 50만 평을 신규 개발 대상지로 선정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안산 ASV지구의 개발 방향은 '글로벌 R&D 기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거점'으로의 조성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의 강점인 첨단로봇 분야 선도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디지털(DX)·자동화(AX) 전환과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안산시의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대한민국이 로봇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안산 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완료되면 안산시는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해 시민들에게는 경제적 풍요를, 청년들에게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 2일 해솔초등학교 인근에서 열린 온-안산 스쿨존 교통안전 캠페인에서 학생과 함께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안산시]

- 앞으로도 쉽지 않은 도전과 과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으로의 포부는 ?

▲ 저는 남은 임기 동안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산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실하게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인구 감소, 산업구조 변화, 재정 여건 등 여러 도전과제가 있지만, 안산은 풍부한 인프라와 잠재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저는 이러한 강점을 살려 '모두가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도시'를 실현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의 뜻을 나침반 삼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공약 이행에 속도를 더하며,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산이 위기에서 벗어나 사람과 자본, 일자리가 모이는 경쟁력 있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강한 추진력으로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안산청년페어에서 직접 박람회 부스에 참여해보고 있다. [사진=안산시]

- 마지막으로, 안산시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은 ?

▲ 사랑하는 72만 안산시민 여러분! 임기 동안 저는 항상 시민 여러분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그동안의 모든 순간이 소중했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시장실을 벗어나 골목골목을 누비며, 상권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 새로운 도전을 향해 멈추지 않는 청년들, 그리고 언제나 따뜻한 격려로 힘을 북돋아 주신 어르신들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저는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용기가 모여 안산이 더 나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신뢰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민 한 분 한 분의 행복과 안산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 6월 21일 열린 청년정책박람회 토크콘서트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다. [사진=안산시]

민선8기 안산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혁신의 길을 걷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안산의 내일은 더욱 밝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 이민근은 시민 여러분 곁에서 언제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다시한 번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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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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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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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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