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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유럽 인기 이유 있네...8년 만에 돌아온 푸조 '올 뉴 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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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대표 SUV,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 출시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감...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탑재
국내 시장 공략 위한 공격적 가격 정책 눈길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푸조의 베스트셀러 '3008'이 8년 만에 돌아왔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올 뉴 3008의 무기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직접 주행을 통해 달라진 3008의 변화를 체감해봤다.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을 출발해 경기도 가평의 글램트리 리조트까지 약 60km 구간을 달렸다. 시승 차량은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GT' 트림이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푸조의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외관.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07 beans@newspim.com

◆도심 주행 50%까지 전기 주행…스포츠 모드에서 느껴지는 탄력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순간 가장 먼저 느껴진 건 조용함과 부드러움이었다. 이번 모델에 탑재된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출발과 저속 주행 구간에서 전기 모드만으로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다. 그 덕분에 이전 푸조 차량에서 아쉬웠던 저속 응답성이 크게 개선됐다. 실제 도심 주행 시간의 약 50%를 전기 모드로 커버할 수 있다. 

회생제동 단계를 설정하거나 끌 수는 없었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다소 급격한 느낌으로 속도가 줄어들기에 회생제동의 감각이 싫은 운전자라면 호불호가 갈릴 순 있겠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성능이 더욱 돋보인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즉각적인 반응과 경쾌한 가속감이 전해지며, 주행의 즐거움을 한층 끌어올렸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푸조의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모델 내부. 기어 변속기와 비상등의 위치가 바뀌었고 플로팅 형식의 21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07 beans@newspim.com

◆운전자 친화적인 내부…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도 최초 적용

운전석에 앉으면 변화된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기존 센터 콘솔에 있던 기어 변속기를 송풍구 쪽으로 이동시키고, 대신 비상등 버튼은 콘솔 하단으로 옮겼다. 익숙했던 버튼의 위치가 바뀐 점은 당황스러울 수 있는 있다. 실제로 기자도 헛손질 하는 사이 동승자가 비상등을 대신 눌러주기도 했다. 익숙해진다면 주행 중 더욱 자주 조작하게 되는 비상등의 위치가 편할 수는 있겠다.

기자가 탄 GT트림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대신 대시보드 위에 떠 있는 플로팅 형태의 '21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도 최초로 적용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대신 대시보드 상단에 배치된 이 플로팅 디스플레이는 스티어링 휠 위쪽으로 주요 정보를 제공해 시야 분산을 최소화했다.

차체는 STLA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C세그먼트와 D세그먼트 SUV를 아우르는 크기다. 전장 4545mm, 전폭 1895mm, 전고 1650mm, 휠베이스 2730mm로 기존 모델 대비 실내 공간이 여유로워졌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88리터,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663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도 충분한 실용성을 제공한다. 

'푸조하면 디자인'이라는 인상이 남았을 정도로 408 모델의 디자인이 맘에 들었던 기자에게는 이번 3008 모델의 디자인도 취향저격이었다. 408 크로스오버를 통해 선보인 패스트백 실루엣과 루프라인을 올 뉴 3008에도 적용해 날렵하고 매끄러운 SUV의 곡선을 자랑한다. 

연비는 시승 시작 시 9.5km/l, 복귀할 때 10.9km/l로 복합 연비 14.6km/l에 비해서는 조금 저조한 부분이 있었지만 스포츠 모드로 가속과 저속을 반복해 테스트했기에 그 부분은 감안해야겠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푸조의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외관.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07 beans@newspim.com

가격은 기본 트림 알뤼르가 4490만원, GT 트림이 4990만원으로 책정됐다. 푸조는 8년 전 3008 GT의 출시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이번 모델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출시 행사에서 "이 가격을 만들기까지 간절함을 담은 협박까지 마다하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량은 전국 어디서든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위탁 판매 방식으로 제공되며 전세계에서 한국 판매가가 가장 저렴하다.

2008년 출시 이후 푸조의 대표 SUV로 자리 잡은 3008은 2016년 2세대 모델(P84) 기준 누적 140만 대 이상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2010년 디젤 모델 출시 이래 푸조 전체 누적 판매의 약 27%를 차지하며 핵심 모델로 활약해왔다. 이번 모델은 지난해 유럽에서 출시된 이후 6개월 만에 약 10만대 이상 계약되며 인기를 확보한 모델이기도 하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준중형 SUV라는 두 가지 인기 요소를 갖춘 3008 모델이 한국 시장에서 어떠한 반응을 끌어낼지 기대된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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