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지난해 뮤지컬 투자 24.6% 감소…양극화된 기업 문화예술 지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과 기업 출연 문화재단 등 735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총액은 약 212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메세나협회가 1일 발표한 '2024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지원 건수(1861건)와 지원 기업수(587개)가 각각 18.5%, 1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원 규모(2125억 2천만원)는 1.8% 증가에 그쳤다.

한국메세나협회는 "경기 위축과 정치 혼란 속에서도 지원 규모가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나, 2023년 이후 여전히 정체 국면에 있다"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2015~2024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 [사진=한국메세나협회] 2025.07.01 moonddo00@newspim.com

문화예술 지원의 장르·지역별 양극화는 더 뚜렷해졌다.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 금액'을 살펴보면, 인프라(공연장, 복합문화공간, 미술관 등) 분야는 약 1201억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0.3%)했으나 전체 지원 규모의 56.5%를 차지하며 절대적 우위를 유지했다.

미술·전시(약 319억원, +3.9%), 클래식(약 215억원, +23%), 문화예술교육(약 134억원, +1.5%) 분야가 그 뒤를 이었으며, 문학(33억 원, +33.9%)과 무용(13억 원, +2.4%) 분야에 대한 지원도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주류·다원예술(약 56억원, -14.7%), 국악·전통예술(약 40억원, -1.6%), 영상·미디어(약 19억원, -33.2%), 연극(약 17억원, -30.7%), 뮤지컬(약 14억원, -24.6%) 분야는 기업의 지원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여전히 전체 지원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 3% 미만이었다.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사업 지역'에 대한 결과에서도 격차는 벌어졌다. 서울 지역이 48.6%(+11%)을 차지하며 수도권에 대한 지원은 61.1%로 집계됐으나, 비수도권 지원은 전년 대비 8.9% 감소하며 지역별 지원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2023~2024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사업 분야별 지원 금액. [사진=한국메세나협회] 2025.07.01 moonddo00@newspim.com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관점 및 방식 변화가 두드러졌다. 기업이 문화예술 지원을 일방적 후원이 아닌 기업과 예술계의 상생 협력을 통한 가치 창출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음이 확인됐는데, 응답 기업 중 81.9%가 '예술가·예술단체는 지원 대상이 아니라 협력 파트너라고 생각한다'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또한 '기업의 문화예술 사업의 지속 기간'을 분석한 결과, '1년 미만' 응답 비율이 22.6%로 전년 대비 15.1% 감소했으며 5년 이상 지속된 장기 사업의 비율은 55.4%로 전년 대비 21.5%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주체별 분석 결과, 개별 기업 부문에서는 KT&G가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KT&G는 서울, 춘천, 논산, 부산 지역에서 복합문화공간 'KT&G 상상마당'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문화예술계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기업 출연 재단 부문에서는 삼성문화재단의 지원 규모가 가장 컸다. 삼성문화재단은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을 운영하며 겸재 정선, 필립 파레노 등 고미술 및 현대미술 작가까지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복합문화공간 '사운즈S'를 개관해 중견 및 신진 음악가들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 외에도 악기 후원 프로그램 '삼성 뮤직 펠로우십',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과거에 비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폭이 넓어졌으나 여전히 복지, 환경, 교육 등에 상당 부분 국한되어 있다"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와 기대를 고려하면 문화예술의 차별적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