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중동사태 봉합한 트럼프, 다음은 푸틴 차례...'수박 겉핥기' 우려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기 전술에 능하나 용두사미 외교에 그칠 수도" 경고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을 '극적인 휴전'으로 봉합한 가운데, 국제 외교가의 시선은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집권하면 하루 만에 전쟁을 끝내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장담과 달리,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렇다할 진전 없이 공회전을 반복하고 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중동에 집중된 사이 러시아는 야금야금 점령지를 넓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거칠어지고 있다.

◆ 러시아, '완충지대' 요구하며 공세 지속

2022년 2월 개전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4년째로 접어들었다. 최근 전황은 러시아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25일(현지시간)에도 전선 전역에서 드론 1129대와 포격 4126회를 감행하며 인구 밀집 지역과 군 진지를 집중 타격했다.

푸틴 대통령은 협상 대신 영토 확장을 택했다. 전황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돌아가자 더 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공세를 지속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러시아군을 향해 자주 곡사포를 발사하는 우크라이나군 장병.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점령지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의 영토 인정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비무장화·비나치화'에 더해, 최근엔 '완충지대' 설정이라는 새로운 요구 조건을 내걸었다.

러시아는 지난 4월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했던 자국 내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한 이후, 수미를 향한 공세를 강화해왔는데 수미를 군사적 완충지대로 삼으려는 모양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본회의에서 "우리는 수미를 장악할 계획은 없지만, 원칙적으로 그것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는 국경에서 지속적으로 포격을 감행하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군인의 발이 닿는 곳은 모두 우리 땅"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본질적으로 러시아와 한 민족이며, 그런 점에서 우크라이나 전체는 우리의 것"이라는 야심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수미 지역까지 포함한 영토를 '사실상의 러시아 영토'로 간주하고 인정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 트럼프의 태도 변화…젤렌스키엔 유화, 푸틴엔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약 50분간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는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며 "그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대면은 지난 4월 26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를 앞두고 15분간 비공식 회동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둘의 대화 분위기는 이전 회담과 확연히 달라졌다. 2월 말 백악관 회담은 고성으로 끝났고, 6월 초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는 젤렌스키에 한층 힘을 실어줬다. 트럼프는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고 젤렌스키를 다독이는 한편 "우리는 과거에 거친 시간(백악관에서 말다툼)이 있었지만, 그는 지금 매우 좋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는 젤렌스키의 진정성이 느껴졌다고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회담 직후 SNS(엑스)를 통해 "미국 방공 시스템 구매와 드론 공동 생산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고 전하며 협의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여기서 방공 시스템은 미국제 패트리엇 미사일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일부 제공이 가능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반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어조는 한층 비판적으로 바뀌었다. 트럼프는 "푸틴은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 너무 많은 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그가 이스라엘-이란 중재를 제안했지만, 나는 '그건 됐고 우크라이나부터 도와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강압적으로 이끌어 낸 트럼프는 푸틴 대통령을 향해 '이제는 당신 차례'라고 압박하는 듯 했다.

◆ 이란 핵엔 '쐐기 타격' 강조…'용두사미 외교' 경고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시설 타격 이후 이스라엘-이란 간 전쟁이 일단락되자 "다음 주 이란과 대화를 가질 것"이라며 핵합의 체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란의 핵개발 능력이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처럼 완전히 불능상태가 된 것인가를 두고 미국 언론들 사이에 의구심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이란과 핵협정 합의를 통해 이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의중도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으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이 수십 년간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CNN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미 국방정보국(DIA)의 예비 분석 결과는 이와는 온도차가 크다. DIA는 공습 직후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 공격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수개월 정도 늦춘 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과거와 동일하다. 핵에 관한 것뿐"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이란 핵 시설은 미군의 타격으로 완전히 파괴됐다"며 "굳이 협정이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파괴했다. 완전히 끝냈다. 그래서 별도의 협정이 그리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문서로 남는다면 나쁘지 않다"며, 향후 비핵화 합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사실상 이란이 핵무기 개발 능력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는 점을 명시한 문서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이란 핵무기 개발 능력의 완전 제거'라는 자신의 내러티브를 공식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메시지 변화와 비공식 채널 중심 외교를 두고 일각에선 '용두사미 외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유화적 제스처, 푸틴 대통령에 대한 강경 발언, 이란과의 핵합의 여부에 대한 엇갈린 메시지가 모두 동시다발적으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메시지는 하루에도 수차례 바뀌며 동맹국들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이번 나토 회의에서 그간 비판해온 젤렌스키와 우호를 다진 한편, 푸틴엔 강경한 태도로 전환했고, 이란과는 핵합의가 필요 없다면서도 대화엔 나서겠다고 하는 등 다층적인 외교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식 외교는 단기 전술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구조적 안보 구도나 중장기 전략 구축에는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핵 문제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관된 원칙과 지속적인 압박이 결여될 경우, 오히려 러시아와 이란 모두에게 전략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SK지분 9440억 매각…"개인자금 조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에 필요한 개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9440억원 규모의 SK㈜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최 회장에게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같은 규모다. 다만 최 회장은 해당 판결에 재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보유 중인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총 9439억9994만원에 처분하는 거래계획을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보유 주식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줄고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낮아진다. SK㈜는 이번 지분 변동에 대해 "최대주주가 재산분할 소송 관련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핌DB] 최 회장의 매각 규모인 9440억원은 서울고법이 지난 7월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금액과 일치한다. 최 회장은 이후 재상고하면서 944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한 상태다. 지분 매각은 두 갈래로 진행된다. 97만2493주는 주당 55만9387원, 총 5440억원에 전략적 투자자에게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나머지 68만1431주는 주당 58만7000원, 총 4000억원 규모로 증권사 대상 주가수익스왑(PRS) 거래를 병행한다. 실제 거래는 오는 1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PRS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기준가격은 주당 58만7000원으로, 향후 거래 상대방이 해당 주식을 처분했을 때 실제 매각 금액과 기준가격의 차이를 서로 정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주식을 처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SK㈜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공유하게 된다. SK는 대규모 주식을 정규장에서 일시에 처분하지 않고 전략적 투자자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거래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 후에도 최 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거래 전 25.2%에서 22.9%로 낮아진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는 최 회장 지분율이 23.9%에서 20.8%,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3.5%에서 30.5%로 줄어든다. syu@newspim.com 2026-10-02 16:32
사진
남자양궁, 인도 꺾고 리커브 단체전 金과녁 명중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남자 양궁이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정상에 함께 섰던 세 선수는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세계 최강의 저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56-56 57-50 56-5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이번 금메달은 앞서 펼쳐졌던 여자 단체전의 충격을 딛고 일어선 결과라 더욱 값졌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발목을 잡히며 무려 28년 동안 이어져 온 8연패 행진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제덕 역시 앞서 강채영과 나선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뒤 동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토너먼트 과정은 완벽했다.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한 한국은 8강에서 몽골을 5-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6-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이날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을 꺾었던 인도였다. 1세트에서 한국은 27대 29로 리드를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해 56-56 동점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을 마치고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균형은 2세트에서 곧바로 무너졌다. 한국은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인도가 흔들리는 사이 한국은 57점을 기록해 세트 스코어 3-1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도 빈틈은 없었다. 한국은 인도가 54점에 그친 사이 56점을 합작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우진은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우석은 통산 세 번째, 김제덕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 정상 탈환에 성공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3일 열리는 개인전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2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