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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부터 '어쩌면 해피엔딩' '케이팝 데몬 헌터스'…각광받는 K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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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징어게임' 시즌3가 27일 공개된 가운데 국내외 콘텐츠 소비자들이 황동혁 감독의 세계관과 통찰력,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글로벌 1위 행진 중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국계 연출 매기 강, 토니상을 수상한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 등 K크리에이터들에게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외신들은 연일 K콘텐츠의 확산과 영향력을 주시하는 한편, 그 원천인 K크리에이터들을 조명한다.

앞서 지난해 연말 공개된 '오징어게임2'는 전작의 전례없는 흥행에 힘입어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당시 미국 영화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더 피튀고, 방대하며, 극도의 몰입감"이라라며 "자본주의적 착취, 도덕성 훼손, 계급 불평등 같은 현대 한국 사회 문제점을 새로운 각도로 조명했다"고 시즌1보다 나아간 점을 호평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 [사진=넷플릭스] 2025.01.02 alice09@newspim.com

동시에 시즌2는 호불호가 갈리는 평도 이끌어냈다. 전작을 뛰어넘지 못했단 비판에도 직면했다. 시즌3 공개를 불과 6개월 정도 앞둔 탓에 다음 시리즈를 위한 연결고리로만 여겨졌다는 평도 있었다. 극과 극의 평가 속에서도 시즌2는 흥행에 성공했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시즌2가 '2024-2025 시즌 가장 많이 시청된 TV 시리즈 100'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자연히 시즌3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공식 예고편은 공개 하루 만에 1200만 뷰를 돌파했다. 미국 영화전문매체 '스크린랜트'는 "시즌2에서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이들의 비중을 조절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즌 3는 전작의 실수를 만회할 것"이라며 이번 마지막 시리즈를 관객들이 기대하게끔 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도 "시즌3가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다. 폭발적이고, 행복하고, 가슴 아팠던 시즌2 이후 죽음을 향한 사람들의 절박한 싸움이 마지막 시즌에 모두 담겼다"고 리뷰를 남겼다. '나를 찾아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의 영화와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미국판 리메이크를 제작한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징어 게임' 시즌3 메인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025.06.09 alice09@newspim.com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이전보다 더 풍부하고 응집력이 있다. 유일한 문제는 시즌3를 기다려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BBC는 "이정재의 표정에는 그가 목격한 공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22년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다음 시상식에서도 수상이 기대된다. 지옥 같은 세계로의 반가운 귀환, 시청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업저버(Observer)는 "이병헌은 점점 더 악랄해지는 프론트맨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낸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는 "'오징어 게임2'가 여전히 돋보이는 이유는 시각적 상상력에 있다. 계급 투쟁이라는 주제는 게임 세트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도 세련되게 표현되었다"라고 평했다.

특히 황동혁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참가자 대표' 성기훈과 '주최 측 대표' 프론트맨의 인간성에 대한 가치관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시즌3를 예고한 바 있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 전 시즌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건 메시지가 아니라 '질문'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의 여러 부작용 속에서 '어떻게 하면 인간이 더 나은 미래를 가질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모두가 만족할 만한 피날레가 될 것"이라고 시즌3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시즌4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스핀오프 등의 제작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수상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09 moonddo00@newspim.com

'오징어게임' 뿐만 아니다. 최근 K뮤지컬, K콘텐츠의 예상치 못했던 쾌거를 담은 소식들이 속속 들려오면서 K크리에이터들에 대한 글로벌 관심은 당연한 수순이 됐다. 박천휴 작가가 극본을 쓰고 작사에 참여한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토니상 6관왕에 오른 후 BBC는 "한국은 1993년 소프라노 소수미의 그래미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0년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2022년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등에 이어 이번 토니상 6관왕을 통해 미국 대중문화계의 주요 상을 모두 차지하면서 문화 강국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조명했다.

'오징어게임'과 '어쩌면 해피엔딩'이 한국 창작 원천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쾌거라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엘리오'는 K크리에이터가 외국 작품에서 활약한 케이스다. 공개 이후 수일 째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유지 중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은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K팝 걸그룹과 가요계, 한국의 무속신앙, 귀마 같은 전통문화를 엮어 해외 제작사의 투자를 받아 콘텐츠화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 [사진=넷플릭스]

K콘텐츠의 새로운 확산을 주도한 매기 강 감독 역시 외신에서 두루 조명했다. 포브스는 그의 인터뷰를 인용해 "K팝 팬문화와 아이돌 산업의 '아키타입'(무의식 속에서 보이는 보편적 이미지)을 담아냈다"며 작품의 문화적 함의를 짚었다. 또 강 감독이 9년간 천착했던 스토리를 언급하며 "초기부터 한국 악귀 신화와 설화를 탐구하는 이야기였다. 여기에 K팝 요소를 발전시킨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K문화, 케이팝, 대규모 오디션 프로그램을 풍자할 때 가장 재미있다"며 "액션 장면은 유려하고 미술은 시각적으로 강렬하며 음악은 역동적인 이야기 도구로 활용된다"고 작품을 평가했다. 버라이어티는 "장르 전환이 자연스럽고, 노래는 자신도 모르게 따라 부를 정도로 강한 흡입력을 지녔다"고 분석했고, 콜라이더는 "흥미로운 세계관과 강력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졌다"고 매기 강의 결과물을 호평했다. "진지한 메시지를 유쾌하게 풀어낸 고품질 액션 뮤지컬(IGN)", "걸그룹이 악마와 맞선다는 설정이 장르 풍자와 유머, 공감 가능한 메시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디싸이더)"는 반응도 이어졌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오'에 참여한 이재준 이펙트 테크니컬 디렉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최근 개봉한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의 이재준 이펙트 테크니컬 디렉터와 같은 사례는 이제는 꽤 흔해졌다. 디즈니, 픽사 등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선 한국의 미술 디렉터, 테크니컬 디렉터들을 기용해 이미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재준 이펙트 테크니컬 디렉터 외에도 픽사에는 10여 명의 한국인 직원이 있다. 앞서 '엘리멘탈'(2023), '인사이드 아웃'(2024)도 다수의 한국인 디렉터들이 참여했다.

여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도 매기 강 감독 외에도 다수의 한국인 미술 디렉터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장르를 불문하고 해외 블록버스터 콘텐츠에서 한국인 크리에이터에게 주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이미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K콘텐츠부터 K크리에이터까지, 외신과 글로벌 콘텐츠 업계가 한국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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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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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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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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