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본격화에 맞춰 시민·관광객 안전 강화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여름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쿨링포그 시스템과 스마트 그늘막, 무더위쉼터 등 다양한 냉방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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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청.[뉴스핌 DB] 2023.07.27 onemoregive@newspim.com |
시는 기존 시외버스터미널, 강릉소방서, KEB하나은행, 삼천리아파트 4곳의 버스 승강장에 운영 중인 쿨링포그(Cooling Fog) 시스템을 월화거리 일대까지 확대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고압 분사 노즐로 미세한 물 입자를 뿌려 주변 온도를 3~5도 낮추는 친환경 냉방 방식으로 도심 열섬현상과 폭염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월화거리는 최근 주요 관광지로 각광받는 지역이다. 이번 쿨링포그 신규 설치로 더운 날씨에도 방문객들이 시원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걷기 좋은 거리 조성을 위한 체류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또 현재 38곳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을 이달 말까지 6곳 추가해 총 44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강릉 전역에는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갖춘 무더위쉼터도 134곳 운영 중이다. 각 쉼터는 시민 건강과 안전 확보를 위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조근형 재난안전과장은 "폭염은 단순한 날씨 현상을 넘어 안전 문제"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스마트 냉방 대책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이상고온 현상이 반복되면서 전국적으로 지자체의 폭염 저감시설 도입이 활발하다. 강릉시 역시 지역 특성과 관광수요를 반영해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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