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게임 산업 생존 해법은? "효율적 운영과 AI 기술·현지화"

기사입력 : 2025년06월20일 14:30

최종수정 : 2025년06월20일 14:30

20일, 광화문 CKL 스테이지서 '2025 콘텐츠 산업포럼' 개최
센서타워·NC소프트·크래프톤 발표…운영 전략·AI 기술·글로벌 현지화 전략 공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글로벌 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게임 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운영 효율화, 인공지능(AI) 기반 제작 자동화, 글로벌 맞춤 전략이 핵심이라는 데 게임 업계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했다.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개최한 '2025 콘텐츠 산업포럼'에는 임찬구 센서타워 시니어 어카운트 디렉터와 김민재 NC AI 최고기술책임자(CTO), 이민우 크래프톤 실장이 참석해 현장 경험과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먼저 임찬구 센서타워 디렉터는 '데이터로 살펴보는 글로벌 시장 기회'라는 주제 발표에서 "2025년 1분기 글로벌 게임 시장은 전 분기 대비 의미 있는 반등을 보였으며, 특히 미국 시장 회복세가 두드러졌다"며 "게임 신작 수는 줄었지만 경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개최한 '2025 콘텐츠 산업포럼'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임 디렉터는 "이제는 콘텐츠의 완성도뿐 아니라, 효율적인 운영 체계가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며 "신작 수 감소는 대형 개발사들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제작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수많은 게임이 출시되지만 성공하는 게임은 점점 줄어드는 만큼, 효율적인 리소스 운영 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전략, 유저 리텐션(재방문율) 분석 등이 경쟁 우위를 좌우할 수 있다"며 "게임 유저의 소비 패턴과 반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적시에 맞춤형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을 기획할 수 있는 역량이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개최한 '2025 콘텐츠 산업포럼'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민재 CTO는 'AI 기술로 새로 쓰는 글로벌 개발 공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AI를 활용한 게임 제작 효율화 현황을 공유했다.

김 CTO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3D 모델 등 대부분의 콘텐츠 생성 분야에서 AI가 활용되고 있다"며 "이는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다국어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사용자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지 생성뿐 아니라, 영상·사운드·보이스·립싱크 등 게임 콘텐츠 전체를 자동 생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며 "3D 모델링까지 AI가 자동 생성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AI가 창작 전반의 보조를 넘어 주요 제작 도구로 기능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개최한 '2025 콘텐츠 산업포럼'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또한 "AI 기술의 가장 큰 가능성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다국어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사용자의 몰입도를 유지하면서도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다국어 AI 챗봇이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실장은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사례로 본 글로벌 진출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인도 시장 진출 사례를 소개하며, 글로벌 전략의 핵심으로 '현지화'를 강조했다.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개최한 '2025 콘텐츠 산업포럼'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 실장은 "2024년 크래프톤 전체 매출 약 2조 원 중 93%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인도 시장에서 BGMI 서비스 이후 1년 만에 가입자 1억 명, 누적 2억 명을 돌파했다"며 "과거에는 텐센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으나, 이후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를 자체 출시하며 현지 퍼블리싱과 운영을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전환했다. 이는 인도 정부의 규제와 사용자 요구에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크래프톤이 현지 법규와 문화를 적극 수용하고 자율성을 확보한 사례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 진출 이후 청소년 보호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성년자 실명 인증, 하루 3시간 이내의 플레이 시간 제한, 월별 최대 결제 한도 설정 등 지역 맞춤형 운영 정책을 도입했다. 이는 인도 정부가 우려한 게임 중독 및 과소비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개최한 '2025 콘텐츠 산업포럼'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또한 크래프톤은 BGMI의 인도 서비스 과정에서 e스포츠와 게임 문화 전반에 걸쳐 현지 사회의 긍정적 평가를 끌어냈다. BGMI는 인도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인도 e스포츠 협회(ESFI)가 주관한 연례 e스포츠 어워드에서 '올해의 게임'에 선정되며 콘텐츠와 플랫폼 양 측면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크래프톤은 또 인도 미디어 업계로부터 '올해의 브랜디드 마케팅' 사례로도 지목돼, 단순한 게임 제공을 넘어 문화와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실장은 "BGMI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 현지 문화에 스며드는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다. 힌디어, 벵골어 등 주요 지역어 UI를 도입했고, 전통 명절이나 지역 행사와 연계한 한정 콘텐츠도 출시해 유저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방송사, 통신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정규 e스포츠 리그 중계와 스폰서십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이런 노력이 현지 팬덤 확대와 콘텐츠 산업 내 입지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개최한 '2025 콘텐츠 산업포럼'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