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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반함' 반려문화 허브로...책임과 보호 강화

기사입력 : 2025년06월20일 09:12

최종수정 : 2025년06월20일 09:12

유기동물 입양과 행동교정, 반려문화 중심지로 부상
시민과 반려동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입양 전후 교육과 문제행동 솔루션으로 높은 만족도 기록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운영하는 반려동물문화복합센터 '반함(반려동물과 함께)'이 책임 있는 반려문화 마중물로 자리 잡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13일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반려동물 전시회에 참석해 입양 당일 새 가족을 만난 유기견 '룽지'를 품에 안고 입양의 의미를 알리는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20일 시에 따르면 열린시민청 지하 1층에 위치한 '반함'은 동물보호법 제35조와 광명시 동물보호 조례 제22조에 따라 2021년 9월 개소한 이후, 유기동물 입양, 반려문화 교육, 행동교정, 반려견 놀이까지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센터는 실내 76㎡ 규모로 교육장, 놀이장, 상담실, 미용·목욕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30㎡의 야외 놀이장도 마련돼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반함은 단지 동물을 보호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광명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보호와 책임이 만나는 공간, '반함'

'반함'은 광명시 내 유일한 반려동물문화복합센터로, 유기·유실동물의 입양과 임시 보호를 전담하며,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운영 실적은 입양 20건, 반환 26건, 행동교정 교육 128회, 입양 전후 교육 35회, 원데이 클래스 110회에 달한다. 이 외에도 실내 교육장은 69회, 야외 놀이터는 870회 이상 대관되는 등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반함에서 열린 입양식에서 유기견 '순심이'가 새 보호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특히, 행동교정 교육은 반려견의 문제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반려견 바른습관 만들기' 수업에 참여한 보호자 45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과제 제출 후 밴드를 통해 1:1 피드백을 자세히 받아 많은 도움이 됐다", "반려견의 개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이 효과적이었다", "문제행동의 개선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가 이어졌으며, 교육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97.8%로 매우 높았다.

올해는 ▲입양 전후 교육 ▲문제행동 교정 솔루션 ▲셀프미용·인식표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 ▲반려동물관리사 양성과정 등 보호자의 책임감을 높이고 올바른 반려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입양 전후 교육은 입양자를 위한 반려견의 사회화 훈련과 건강관리를 중심으로, 행동교정 교육은 반려견 문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바른습관 만들기' 교육은 연 5기 각 6회 과정으로, '놀이터 친구만들기' 교육은 연 6기 각 1회 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반려동물관리사 양성과정은 관련 업종으로 취·창업을 희망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총 2개월에 걸쳐 진행하고, 원데이 클래스는 연 50회, 150명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실제 입양 사례, 보호자에게 '위로와 연결'을 선물하다

'반함'은 단순한 입양처를 넘어 사람과 반려동물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되는 정서적 공간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보호자에게는 책임감을, 반려동물에게는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곳은 소규모 입양센터로서 입소 기준에 부합하는 유기·유실동물을 보호하고 있으며, 상담과 교육 후 무료 입양이 이뤄진다.

반함에서 행동교정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광명시]

지난 13일에는 '반함'의 24번째 입소견인 '룽지'의 입양식이 열렸다. 학대의 흔적이 있던 룽지는 50일간의 보호를 거쳐 새로운 가족을 만났고, 입양가정은 총 3회의 상담과 2회의 교육을 이수한 후 입양을 결정했다. 보호자는 "입양 전 프로그램 덕분에 차분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며 "버려졌던 아픔을 간직한 아이에게 좋은 가족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입양 당일, 룽지는 광명문화재단이 주관한 반려동물 전시회에 참여하며 반려동물 입양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견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 반함의 2025년,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광명시는 지난 3월부터 효율적인 민원 응대를 위해 센터 운영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조정하고, 시민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터넷 기반의 교육 신청과 야외놀이터 대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입양을 희망하는 시민은 입양 전 필수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교육장과 야외 놀이터는 동물 등록을 완료한 시민에 한 해 무료로 대관할 수 있다.

관련 안내는 반함 누리집 또는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하거나, 대표전화(02-2680-6106)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광명시는 반려동물문화복합센터 외에도 안양천에 2개소, 목감천에 1개소의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휴게공간을 겸한 파라솔과 반려견의 배변봉투를 제공하고 있다. 양지사거리 체육공원 내 다목적 운동장도 반려동물 간이놀이터로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반함 내부 전경. [사진=광명시]

또한 '유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으로 광명시에서 발생한 유실‧유기동물을 입양한 시민에게는 입양 후 1년 이내에 진단·치료비, 백신 접종비, 미용비 등을 포함해 1마리당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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