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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이 기회다] 서핑으로 하나된 양양, 파도 위에 글로벌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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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환경 가꾸는 것이 지속가능한 서핑산업의 첫 단추이며 미래"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서퍼들의 정착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폐교 위기 딛고 활력 찾은 현북초 "양양 서핑의 미래, 우리가 있어요"

◼ 로컬이 기회다 - 로컬올래 <강원 양양①>

현재 대한민국에서 지방 소멸은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다. 지역 균형 발전, 지방 소멸 대응 기금, 지방 시대 등 소멸 위기 대응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왔지만, 지방 소멸은 오히려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뉴스핌은 지역의 특성에 가치를 더해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에 주목한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전국 곳곳에서 경제적 활성화와 새로운 생활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청년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로컬 전문가'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하고 있는 뉴스핌의 <로컬이 기회다 - 로컬올래> 시리즈는 한 사람에서 마을 공동체, 지역 공동체로 확산되면서 지역의 활력을 이끌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의 도전과 성장기를 담아낸다. 바로 지역의 가치와 사람, 혁신과 창조의 이야기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따져본다. 현장과 학계, 로컬 전문가 등의 제언을 들어 로컬 상생의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한다. 또한 미국 포틀랜드, 프랑스 리옹 등 해외 로컬크리에이터 선진지의 현실과 전략, 미래 비전을 조명해 지속 가능한 로컬 생태계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파도 위를 질주하는 서퍼들의 모습에서 자유로움을 느낀다. 파도를 가로지르는 서퍼들의 모습에서 도전과 희열을 느낀다. 한 번쯤 저들처럼 파도위에서 자유롭고 싶다. 멋짐과 자유가 공존하는 서핑. 서핑 성지 양양을 대표하는 로컬크리에이터 박준규 대표와 장래홍 회장이 서핑의 계절을 앞두고 뉴스핌과 만났다.

◆ 서핑 성지 양양과 지방 소멸 대응

박준규 라온서피리조트 대표

대한민국 서핑 성지 양양군이 서핑 산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면서 지방 소멸 문제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자리잡았다.

양양군 서핑 산업은 10여년 전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현재 양양은 대한민국의 서핑 성지로 자리잡으며 지방 소멸 위기의 파고를 애써 넘고 있다.

양양군 서핑 관광객은 지난 2019년 18만 2500명에서 2022년 46만 9560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서핑 산업의 경제 효과도 2019년 228억 원에서 2022년 657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관광객 1인당 소비액 역시 2019년 12만 5000원에서 2022년 14만 원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경제 효과에 힘입어 양양군은 지난 2019년부터 서핑 해양 레저 특화 지구 사업을 추진하며 서핑 인프라(서핑 보드 거치대, 코인 샤워기, 파도 정보 키오스크, 겨울용 돔하우스 등)를 확충했다. 2028년까지 사계절 서핑이 가능한 인공 파도 시설을 갖춘 서핑 교육센터 건립도 계획 중이다.

양양군은 1960~70년대 산업화 이후 인구 유출, 최근에는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인구는 약 2만 7600명 수준이며,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35%를 넘어섰다.

인구 감소로 인해 보육, 교육, 의료, 문화 등 지역 인프라가 열악해지고 있다. 특히 의료시설 및 문화시설의 감소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 서핑산업은 혁신이자 개혁이다

[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하와이 해변에 온 것 같은 양양 서피비치. 2025.06.16 onemoregive@newspim.com

양양군의 서핑산업은 지방 소멸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지역의 혁신이자 개혁이다.

서핑과 해변, 그리고 양양의 미래를 그려내고 있는 이가 있다. 박준규 라온서피리조트 대표와 장래홍 양양군서핑협회 회장이다. 이들은 양양군민과 서핑산업, 그리고 바다와 서퍼들이 공존하는 새로운 바다를 열어가고자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박준규 대표가 젊음을 바쳐 일군 서핑을 통한 젊은 문화 확산과 관광 활성화는 양양군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 서퍼는 물론 바다 넘어 서퍼들을 불러들이는 글로벌 산업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박준규 대표가 운영하는 서피비치는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 인근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서핑 전용 해변으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의 방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양양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서핑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2025년 기준 양양 방문객은 1318만 명을 기록했으며, 서피비치의 연간 방문객도 수십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양양군 전체 인구의 수백 배에 달하는 수치다.

결국 서피비치의 성공은 양양 지역에 665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가져왔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청년 창업, 로컬 브랜드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피비치는 단순한 해변을 넘어 젊음과 자유, 트렌디한 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음악·파티·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며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양양 서피 비치. 2025.06.16 onemoregive@newspim.com

더 나아가 박 대표는 친환경 캠페인(비치코밍, 쓰레기 수거 프로그램 등)과 지역사회 상생 노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준규 대표는 바다생태계의 보존과 오염되지 않은 바다 환경을 가꾸는 것이 지속가능한 서핑산업의 첫 단추이며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서피비치의 미래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서핑 산업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라이프스타일 산업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면서 " 이를 통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양양은 세계 각지의 서퍼와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국제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았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 또한 양양은 사계절 관광지로의 전환과 다양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충, 자연경관·힐링·문화 체험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의 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 서핑은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

양양 서핑의 또 다른 선구자 장래홍 양양군서핑협회 회장은 "서핑이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와 장래홍 양양군서핑협회 회장이 서핑 양양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6.16 onemoregive@newspim.com

"서핑이 좋아 이주하는 것은 일반 귀촌귀어와 다르다"는 장 회장은 초창기 서핑이라는 종목과 문화가 생소했기 때문에 지역민과 지자체, 그리고 이주한 사람들과 올바른 서핑 문화 정책 및 서핑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한 단체가 필요해 지난 2013년 양양군서핑협회가 발족했다고 밝혔다.

현재 협회원은 지역에 정착해 서핑 활동을 하는 회원과 지역에 정착을 하지 않고 자주 양양을 찾는 준회원, 지역내 서핑과 연결돼 있는 다양한 종류의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직업군도 숙박, 음식사업자, 프리랜서, 재택근무자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직업에 따른 정보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

장 회장은 양양의 서핑은 2단계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1단계는 대한민국 서핑의 변방 양양이다. 이 시기에는 대한민국 서핑이 태동한 제주도가 국내 제1의 서핑 성지였다. 또 인구 300만명이 넘는 대도시 부산도 서핑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이 당시 양양은 소수의 사람만이 찾는 숨겨진 명소였다. 초창기 양양에서 자리잡은 이유는 첫째 이권이 적고 서핑이 가능한 해변이 있어서였다. 두 번째가 저렴한 임대료, 세 번째가 친화적인 지역주민이다.

세 가지 요소가 복합되며 수 많은 서퍼들이 양양을 찾아 들었다. 전국의 서퍼들이 양양을 찾으면서 양양은 대한민국 서핑의 메카로 우뚝 서게 됐다.

이 시기에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국내 서핑솝의 양양 이전, 국내 최초 서핑 전용 해변 운영, 지자체·지역주민·이주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서핑 해변의 지속적인 발전이 진행됐다.

장 회장은 양양 서핑이 자리잡기 전까지의 이야기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따뜻한 손길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양양지역에 서핑이 활성화되면서 서핑 페스티벌, 일출서핑 등을 진행할 때 지역사업자와 제휴해 할인권 제공 등을 진행하는데, 지역마을회에서 떡국을 준비해 서퍼들의 추위를 한 방에 날려 주기도 했다.

올해는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양양서핑대회 및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참가비 일부를 양양몰 이용권이나 10월 중 도입 예정인 양양사랑상품권으로 환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생의 모습을 계획했다.

"질 수 없다. 파도여 나와 함께 가자".[사진=양양군서핑협회] 2025.06.16 onemoregive@newspim.com

◆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면서 장 회장은 양양이 지속가능한 서핑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과 가깝고 바다, 산, 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은 양양은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고 정착하고 싶은 지역이다.

이곳에서 서퍼들이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 살 집과 일자리다. 초기와 다르게 양양의 지가와 이권은 강해졌고 기술이나 자본 없이 양양에 정착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

장 회장은 서퍼들 뿐만아니라 젊은이들이 정착하기 위해 행정기관 등에서 코리빙센터나 월세 지원, 창업지원 등 어떤 형태로든 자리잡을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돼야만 지속 가능한 서핑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장 회장은 "양양의 서핑은 해변 문화를 바꾼 시대의 아이코닉 한 키워드"라며 "예전 노란 튜브로 기억되던 해변은 이제 다양한 색상의 서핑보드로 기억되고 있다. 이는 한 종목의 변화가 아니라 양양군 여행 산업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의 주장은 양양군의 현재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에 노출돼 있지만, 서핑 효과로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내수가 살아나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된 대표적인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장래홍 회장은 "이제 우리는 서핑이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할 시기"라며 "우리의 가장 큰 자원인 '양양 바다'가 더 다채롭고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양양 서핑의 미래, 우리가 있어요

[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와 현북초교 어린이들이 꿈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2025.06.16 onemoregive@newspim.com

양양의 서핑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세대에 전달되고 있다.

한 때 전교생이 9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놓였지만 지역사회와 길을 모색하며 다시 활력을 찾은 현북초등학교 학생들이 주인공이다.

현북초등학교는 지난 2018년 학생수 9명, 2019년 11명, 2020년 16명, 2021년 27명, 2022년 44명, 2023년 53명, 2024년 48명, 2025년 42명으로 폐교위기에서 체험 중심 특성화 학교로 생존 발전하고 있다.

현북초교는 올해 전교생 중 75% 가량이 외지에서 전학 온 전학생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체험활동과 생태교육, 캠프, 방과후학교, 전입학 축하장학금, 졸업장학금 등 다른 학교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

전학생 중 대부분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꼽고 있다. 현북초교 체험활동에는 트리클라이밍, 서핑, 하조대라이딩, 생존수영, 테마학습여행, 북카페체험, 책방나들이, 빙상 체험 등이 연중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서핑체험은 학생들 스스로 방과후 자전거를 타고 하조대 해변으로 달려가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서핑의 맛과 멋에 빠져 든 학생들은 서핑강사, 서핑선수 등 서핑과 관련된 꿈을 꾸고 있다.

현북초등학교의 어린 학생들에게 양양 서핑의 미래가 그려지고 있는 이유다. 양양 서핑의 미래에 투자한 사람이 박준규 서피비치 대표라는 사실은 그가 양양 서핑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선구자로 지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현북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6.16 onemoregive@newspim.com

폐교의 위기에서 미래 양양군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의 산실이 된 현북초교는 건강과 체력은 물론 튼튼한 영어의 기틀을 잡아주는 원어민과의 원격 화상수업, 독서활동 등을 통해 실력과 자신감을 올려주고 있다.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해 잘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고 친구들과의 협력을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 등 스스로 성장하는 특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 로컬크리에이터의 도전과 성장

서핑 성지 양양군이 글로벌 서핑 성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세밀하고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민관이 함께 해야 할 글로벌 서핑 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해 숙박시설 및 상업시설의 난개발을 억제하고, 해변·해양 생태계 보존에 적극 나서야 한다.

지역사회와 협력한 친환경 캠페인, 쓰레기 관리, 해안 정화 활동도 확대돼야 한다. 로컬크리에이터들의 도전과 성장은 여기서부터 또 다른 시작이 된다.

서핑 도시 양양에서의 정착과 도전이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는 물론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하다. 기존의 로컬크리에이터의 경험과 지식을 전해주는 도전자들을 위한 지원센터 운영도 필요하다.

또한 서핑 외에도 다양한 해양 레저, 문화·예술·힐링 프로그램 등 복합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 양양군과 서피비치

[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양양군 서피 비치. 2025.06.16 onemoregive@newspim.com

양양군과 서피비치는 '서핑 성지'라는 이미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과 문화·관광의 선도 모델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환경과 지역사회, 경제의 균형 잡힌 발전 등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해양 관광 도시로의 자리매김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양양군은 양양만의 자연, 문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로컬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관광 상품화해야 한다. 관광객에게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주민에게는 지역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과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줄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아울러 서핑 등 관광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들과의 갈등 해결을 위해 주민이 직접 정책 결정과 운영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박준규 대표가 시작한 현북초교 어린이 서핑 강습 등이 상생의 좋은 사례다.

하얀 거품을 뿜어내며 파도 위를 질주하는 서퍼.[사진=양양군서핑협회] 2025.06.16 onemoregive@newspim.com

하드웨어(인프라) 중심의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해안 생태계 보전, 쓰레기·소음 관리, 친환경 캠페인 등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주민의 삶의 질도 지킬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글로벌 서핑 성지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onemoregive@newspim.com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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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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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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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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