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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광장' 소지섭 "너무 귀했던 느와르였기에 치트키 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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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기는 여전히 즐겁죠. 그런데 그만큼 힘든 것 같아요. 계속 해 온 연기를 자기복제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쉽지 않아요."

올해도 데뷔 30주년을 맞은 배우 소지섭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을 통해 첫 OTT 작품에 출연하며 2022년 드라마 '닥터로이어'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작품은 전 세계 44개 국가에서 TOP10 리스트에 오르며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하며 성공적인 흥행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소지섭. [사진=넷플릭스] 2025.06.12 alice09@newspim.com

"아무래도 OTT 작품이 처음이라서 2위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아요. 주변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드라마나 영화처럼 수치가 바로 드러나지가 않아서인지 잘 와 닿지가 않더라고요. 또 최근에 저희 '광장' 한국판 '존윅'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그렇게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고 감사하죠(웃음)."

작품은 동명 웹툰 원작으로, 스스로 아킬레스 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배후를 파헤치는 액션 느와르이다. 여기서 소지섭은 조직 주운의 전 행동대장이었더 '남기준'을 연기했다.

"이 작품을 그냥 너무 하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느와르를 좋아하는데 요즘 느와르 장르가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 시나리오가 너무 귀하더라고요. 대본이 처음 들어왔을 때 너무 감사한 마음이 있었죠(웃음).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광장'은 오랜만에 제 치트키를 꺼내는 느낌이 컸어요. 저한테 어울리는 작품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죠."

소지섭이 3년 만에 택한 '광장'은 액션 느와르이다. 조직 간의 배신과 암투가 그려지는 내용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난 액션이 쉴 새 없이 몰아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주인공 남기준이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소지섭. [사진=넷플릭스] 2025.06.12 alice09@newspim.com

"원톱 주인공이라는 부담보다, 허준호 선배와 안길강 선배도 함께 나오시는데 그분들 앞에서 극을 끌어가야 한다는 게 오히려 더 부담이었어요. 그리고 액션의 경우 일대 다수로 싸워야했기 때문에 육체적도 힘이 들더라고요. 그보다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아무래도 액션은 촬영에 들어가면 흥분을 하게 되는데, 위치가 조금만 달라져도 다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계속 동선 체크를 하고 연습하자는 말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이번 작품 하고 나서 액션에 대한 갈증은 해소된 것 같아요(웃음)."

동명 웹툰 '광장'은 엄청난 팬덤을 자랑한다. 빠르고 시원한 전개로 네이버 웹툰 느와르물 중 평이 높았기 때문에 시리즈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원작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시리즈가 공개된 후에 원작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릴 거라는 예상은 했어요. 다만, 원작을 시리즈로 제작할 때 원작을 해하려고 작품을 만들진 않아요. 잘 만들고 싶은 마음이 크고, 원작을 뛰어 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하죠. 액션 스타일로 많이 다른데, 원작에서는 기준이가 일대 다수로 싸울 때 한 두명을 먼저 제압하면 그 뒤에 무리들은 겁을 먹고 도망가요. 이걸 영상으로 옮길 때 같은 장면이 반복되면 그 다음 액션이 진행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조금의 변형은 생긴 거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소지섭. [사진=넷플릭스] 2025.06.12 alice09@newspim.com

최근 소지섭에게 '소간지'라는 별명을 붙여줬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과 '미안하다, 사랑한다(미사)'가 다시 재조명되면서 열풍이 불고 있다. 또 최근 예능 '지구오락실'에서 이은지가 '미사 폐인'으로 불리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처음에는 오히려 좋아해야하는 건가 싶었어요. 저는 작품을 계속 하고 있는데 옛날 작품이 최고라고 해주시니까 좋은 건가 싶더라고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너무 감사한 일인 거죠. 이렇게 회자될 수 있는 작품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저도 연기적으로 힘들거나, 답답할 때, 혹은 에너지를 얻고 싶을 때 제 예전 작품을 보거든요. 그때마다 행복하더라고요. 또 '발리에서 생긴 일'을 통해 연기에 대한 재미를 느끼기도 했고요. '소간지'라는 별명은 '미사' 끝나고 나서 붙은 별명인데 그때는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계속 저도 모르게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너무 좋죠. 하하. 아무래도 '간지'라는 말인데 좋죠.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고 싶고, '소간지'로 불리고 싶어요(웃음)."

1995년 스톰 1기 전속모델로 데뷔해 올해로 30주년이 됐다. 그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 온 소지섭에게도 배우로서 고민은 있었다. 그는 "지금이 가장 고민이 되는 시기"라고 답했다.

"연기는 즐거움도 있지만 그만큼 힘든 것 같아요. 제 연기 스타일이 감정 기복이 큰 편이 아니라서 디테일한 부분을 살리면서 하는데, 그러다보니 계속 하는 연기를 자기복제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런 것도 없는 것 같고요. 이렇게 계속 고민이 되고 어렵지만, 저도 답을 찾지 못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작품으로 '잘'하는 모습 보여드려야죠."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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