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신안산선 붕괴사고' 안전관리자 2명 추가 입건…총 5명 형사 입건

기사입력 : 2025년06월09일 11:13

최종수정 : 2025년06월09일 11:13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현장 안전관리자 2명을 추가로 입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로써 형사입건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12일 오전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5-2 공사 2공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고립되었으나 오늘 새벽 1명이 구조됐다. 인근 구석말 마을 일부 주민 대피명령. [사진=뉴스핌 DB]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사고 수사전담팀은 9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포스코이앤씨 소속 안전관리자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11일 오후 발생한 지하터널 붕괴 사고 당시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해 근로자 2명이 사망 또는 부상당하는 사고를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시공사 관계자 1명, 하청업체 관계자 1명, 감리사 관계자 1명을 입건한 바 있어, 이번 추가 조치로 수사 대상자는 5명으로 확대됐다.

앞서 사고는 4월 11일 오후 2시 57분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이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제5-2공구 터널에서 발생했다. 상부 도로와 함께 터널 일부가 붕괴되며 근로자 2명이 매몰됐다. 이 중 굴착기 기사인 20대 남성은 13시간 만에 구조됐고, 실종됐던 50대 근로자는 사고 엿새 뒤인 16일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 2주 만인 4월 25일,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현장사무소, 감리사무소 등 9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확보한 자료에는 시공계획서, 전자문서, 수사 대상자 휴대전화 등이 포함됐으며, 현재 총 17만여 점의 자료가 분석 중에 있다.

사고 당시 터널에는 '투아치(2arch) 공법'이 적용되고 있었다. 이는 먼저 아치형 터널을 뚫고 기둥을 세운 뒤, 그 옆에 추가로 터널을 뚫는 방식이다. 사고 하루 전인 4월 10일, 포스코이앤씨 측은 붕괴 징후를 감지해 모든 작업 중단을 지시했지만, 사고 당일인 11일 오후 2시 30분께 H빔을 하부로 내리는 작업이 재개됐고, 약 40분 후 붕괴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병행하고 있다"며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국토교통부와 합동 감식을 통해 붕괴 원인을 구체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추가 입건 가능성도 열어둔 채, 포스코이앤씨 본사 및 하청업체의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