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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아파트 덮친 항타기, 해체 후 인양 계획…"원상복구 최선"

기사입력 : 2025년06월06일 18:23

최종수정 : 2025년06월06일 19:31

5일 오후 44m 항타기 인근 아파트로 쓰러져
인명 피해 없지만 주민 150여명 대피
"2차 사고 우려… 천천히 진행하겠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경기 용인시 전철 공사 현장에서 항타기(말뚝을 땅에 박는 중장비)가 인근 아파트로 넘어 가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서 발주처와 시공사가 수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피한 주민에 대한 보상 방안과 사고 원인 조사는 수습 이후에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5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대형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인근 아파트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현장의 모습. 2025.06.05 ryuchan0925@newspim.com

6일 업계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항타기 전도 사고 현장에선 넘어간 항타기를 인양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사고는 전일 오후 10시 13분 발생했다. 지하 굴착 공사 가시설 설치를 위해 현장에 배치된 길이 44m, 무게 70.8t의 항타기가 넘어가면서 인근 아파트와 부딪혔다. 해당 동 샷시와 벽면 등이 일부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공사는 DL건설이며,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

사고 직후 DL건설과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다수가 현장으로 향해 수습을 시작했다. DL건설 관계자는 "현재 관계기관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현장에 문제 없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원상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항타기는 아파트 8층부터 15층까지의 건물 외벽에 기댄 채로 쓰러져 있다. 발주처와 시공사는 경찰·소방당국과의 협의 끝에 대형 크레인 여러 대를 항타기에 연결한 후 항타기가 더 이상 아파트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게끔 부분적으로 해체해 인양하기로 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오전 중으로 항타기 인양 방법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지금은 해체에 대비한 안전 조치를 대부분 마쳤다"며 "인양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소요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급하게 진행하면 2차 사고의 우려가 있기에 신중을 기해 수습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피해 아파트 해당 동 주민 전원(약 150명)은 대부분 인근 호텔로 분산 대피했다. 주민 보상 문제는 항타기 인양이 완료된 다음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피 비용은 DL건설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2시경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또한 사고 현장을 찾아 수습상황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인근 지역 GPR 탐사를 통한 지반안전성 점검 등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사고 원인 조사 또한 현장 수습이 끝난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현장은 2028년 11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인한 지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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